하고싶은 이야기

퇴근후에 화가나서

돌풍56 2009. 9. 17. 22:08

 

 

 

 

홧김에

 

매일마다 퇴근후에는 하루도 빠짐없이 우리 장군이와 산책을 해야 한다

비가 와도, 눈이 와도, 시골에서 제사를 모시고 새벽에 집에와도,그냥은 잘 수가

없다

그러다 보니 집앞 산책로에는 눈감고도 찾아갈 정도가 되었는데

5월 어느 날

가로수옆 산책길이 깨끗하게 풀이 베어져있었다.

그런데 이게 뭐냐

옹벽에 심어져 자라고 있던 덩쿨이 하나도 보이질 않네,

시청에서는 컨벤션센터때문인지 하천을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면서 풀도 심고

돌을 꾸며 돌다리도 만들고, 제법 그럴듯하게 해 놓았고 옹벽에는 서울 청개천을 본딴건지 덩쿨을 심어놓았다

그랬던 덩쿨이 삭뚝 잘려나가고 없었다

다음날 시청에 전화하여 담당공무원을 찾아 항의를 했드니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그러면서 직접 확인해 보겠다고 했었는데.......

 

아니 이게 또 뭐냐

퇴근하여 개를 데리고 산책을 나갔는데

그 이후로 또 새순이 자라서 제법 덩쿨이 옹벽을 꾸미고있었던 덩쿨이

오늘 또 예취기로 풀을 베면서 하나도 남김없이 잘려나가버렸다

저녁도 먹지않고 시청홈피에 들어가 회원등록을 하고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썩어빠진 공무원,

시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생태하천은 엉망이 되어 있고, 그나마 자라던 덩쿨은

흔적도 없이 잘려버렸으니 욕이라도 하고싶었다

 

내일이면 어떤놈 박살나겠지

비록 가진것 없을지라도 나눠가지고, 조금은 힘이 들어도 관심을 가지면

아름답고 살기좋은 마을이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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