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 따라서
자연산 송이를 지키러 갔다가
돌풍56
2010. 10. 4. 20:35
2010년 10월 3일
그러고보니 개천절이네
친구놈이 고향 뒷산에 송이지키는데 산행도 할겸 함께 가자고 한다
지금 계절이 송이가 나는 철이라 외지인들이 남의 산에서 무단체취를 한다고하네요
그래서 나선 하루의 일과가 이렇게 시작된다
친구의 고향으로 가는길이라 오늘도 조수석에서 아주 편안하게 카메라만 잡고 고고고고......
어제 내린 비로 인하여 고속도로에서 바라보는 산의 운무가 정취를 더해주고 있다
운무에 가려진 가운데 보이는 산이 오늘의 목적지라고 한다
모처럼의 산행이라 옷은 벌써 다 젖어 땀 범벅이었지만 쉴려고 앉았는데 예쁜 버섯이보인다
비에 젖은 솔잎의 물방울이 멎져보인다
계절은 어김없이 가을임을 알려주고
솔향기를 맏으며 걷는 산행이 기분을 상쾌하게합니다
소나무밑에는 솔잎이 수북히 쌓여 어릴적 나무하던 시절을 떠올리게하네
이름도 모르는 버섯이지만.........
산마루에 오르도록 송이는 못보고 땀에 젖은 웃통을 모두벗고 솔향기를 맡으니 날아갈듯 기분이 죽여주네요 ㅎㅎㅎ
정상에서 내려다본 마을풍경
양파의 주산지인 창녕이라 이렇게 양파묘가 자라고 있다
수확기를 앞둔 벼가 황금들판을 이루고.....
송이 지키러 갔다가 송이구경도 못하고 친구모친의 횟집에서 잉어회만 배터지게 먹고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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