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조계산 산행
2011년 1월 23일
산악회에서 순천의 조계산으로 산행을 가는 날이다
하늘은 잔뜩 찌푸려있지만 차는 거의 만차다
출발점에 도착을 했는데 마산에 있는 친구로 부터 기분이 상하는 소리를 듣고는 종일 기분이 엉망이었다
산행이 이렇게 힘들줄이야
몇번이나 전화를 받고 끊기를 반복하다가 보니 맨 꼴지에 간다
그렇지만 오늘 순천의 형님을 만났으면 기분이라도 전환이 될텐데........
친구가 뭐기에...........
산행후에 만나기로 하고는 길을 재촉했다
조계산 연산봉에서 포즈를 취했는데 타 산악회에서 오신분이 자리를 비켜줄 샹각을 안한다 (엉덩이를 내밀고...)
사천 휴게소에서
출발지
항상 산에서 만나는 오색리본이 정겹게 느껴진다
처음부터 아이젠이 없으면 미끄럼길이 된다
산죽이 흰눈에 덮혀있다
가다가 만난 순천에서 혼자 산행에 오셨다는 분 (순천에서 왔다는 말에 순간 순천형님이 떠올랐다....지금 뭘하고 계시는지 )
송광사방향으로 고고고
앞으로 쭉...........................
점심시간은 항상 즐거운데 오늘은 예외였다 (친구땜에)
연산봉에서
울 산악회장 나으리
정상의 표지석
설원이 장관을 이루네요
억새와 산, 그리고 눈
송광사는 아직 2.5km 남았다
송광사 절뒤의 대나무 숲이 시원스럽다
하늘을 향해................
송광사의 여러 경치를 담아 봅니다
아~~~~따 그놈 참 멋지게 생겼네 (보약 형님보다 훨씬났네ㅎㅎㅎ)
송광사의 역사와 전통이 여기 부도와 함께 하고 있겠지
산행 뒷풀이를 위한 식당에서
모두 오늘 하루 수고 많으셨습니다
뒷풀이 굴떡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창 송림산악회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
오는 길에 벌교에 대목장을 보러갔다 ㅎㅎㅎㅎㅎ
전라도 하면 홍어가 굿..................
꼬막이 풍년입니다
벌교 시내 풍경
이렇게 오늘 산행이 마무리가 되었다
창원으로 오는 길
차내에서는 귀청이 찢어지도록 음악이 흘러나오지만 내 마음은 미동도 없다
오늘 이 기분을 누가 알까마는..................
마산에서 내려 친구가계에 들러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왜 그랬냐고
답 인즉 친구도 내 때문에 성질이 나서 그랬다고 한다
내일모래 60인 나이에 이게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고 두 사람 모두 오해를 하고 있었다니ㅎㅎㅎㅎㅎㅎ
애들마냥 손도장을 3번이나 찍고 기분좋아 소주로 목을 축여본다
오늘따라 소주가 어찌 이렇게 맛이 있냐 ㅎㅎㅎㅎㅎ (고작 정량이 3잔 반인데)
가계셔터를 내릴무렵 재수씨에게 인사를 하고 집으로 왔다
이것이 진정한 친구이고 인생이던가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