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 따라서

형님과 해남 별뫼산을 갔는데

돌풍56 2011. 1. 30. 00:19

2011년 1월 29일

블로그에서 만난 순천의 형님과 산행을 약속한 날이다

처음에는 지리산을 함께 가기로 했었는데 형님의 일행들이 일정에 문제가 생겨 형님과 우리 둘만 

순천에서 만나 다른곳으로 산행을 가자고 약속을 했다

아침6시에 일어나 짐을 챙기고 나선 시간이 6시 40분 

고속도로를 들어서니 새벽이라 그런지 도로가 한산하다

섬진강 휴게소에서 형님께 전화를하고는 약속장소로 가는데 멀게만 느껴졌던 순천이 지척이다

1시간 반만에 형님을 만났더니 해남으로 가자고 하신다

해남 별뫼산과 가학산, 그리고 흑석산

잘 가는건지 못가는건지는 지금부터 따라가 봅니다 ㅎㅎㅎㅎㅎㅎㅎ 

 

산행이 끝나고 형님과 포즈를 취했어요, 

 

 

섬진강 휴게소에서

 

 

광양 IC를 들어서니 구제역 소독약으로 새차를 한 번 하고

 

 

형님과 해남으로 가다가 들른 금강휴게소에서 커피도 한 잔 했습니다

 

 

별뫼산 입구에 내려서 산행을 시작하는데 눈이 엄청내리는데도 울 형님은 걱정도 없이 저렇게 좋아라합니다,

 

 

대나무가 휘어져 길을 가로막아 개척산행을 하면서.....

 

 

조금 오르다 보니 발아래 멋진 설원이 펼쳐집니다

 

 

처음으로 사진을 찍을 위치에서 휴식하는 울 형님  

 

 

형님과 사진을 찍고 있지만 지금부터 고생길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토끼처럼 귀를 쫑긋이 세운 바위가 멋지게 보이지만 눈길을 헤쳐 나갑니다

 

 

창원에는 눈이 안 온다고 알고있는 형님이 오늘은 요놈의 동생을 눈속에 파묻을려고 작정을 한듯 합니다 

 

 

눈과 바위가 절묘한 조화를이루었길레 찰칵

 

 

별뫼산 정상에서 내려올때는 몇년을 산행하면서 한번도 카메라를 배낭에 넣고 다닌즉이 없었는데 오늘은 카메라를 배낭에 넣고 내려왔다

밧줄을 놓치는 순간 천길 낭떠리지라 ,  울 형님이 내 생명줄을 잡고 있었다 (동생을 죽일려고 작정을 한줄 알았다니까)

 

바위 언덕에서 만난 이정표 (정상이 200m남았지만 2km보다 힘들었다)

 

 

단풍잎이 눈을 뒤집어섰네

 

 

저 멀리 보이는 산이 우리가 가고자 하는 산인지 ?

 

 

간단한 산행과 형님과 재미있게 놀다가 올줄알았는데 이런 눈구덩이로 동생을 안내합니다, (무슨 심보인지 ㅋㅋㅋ)

 

 

정상에서 형님과 포즈도 취하고.........

 

 

도무지 어디가 어딘지 멋도 모르고 형님만 졸졸 따라갑니다

 

 

ㅎㅎㅎ  울형님이 어제 시장에가서 동생줄려고 석화를 사와서 떡국을 끊이고 있습니다 

 

 

형님이 끊여주신 것이라 더 맛이있는 것은 당연지사 (떡국보다 석화를 더 많이 먹었다, 배터지도록 ㅋㅋㅋ)

 

 

또 다시 능선길을 따라갑니다

 

 

멀리 바위사진을 찍고 계시는 울 형님,    내가 울 형님을 찍은 이 사진이 훨씬 멋있네 ㅋㅋㅋㅋㅋ

 

 

형님이 방금 찍고 있는 장면이 바로 이 사진 (안봐도 비디오다)

 

 

목포로 향하는 고속도로가 보입니다

 

 

아무도 지나가지않은 산에서 형님과 내가 딛은 발자국들

 

 

암벽아래에 매달린 고드름

 

 

눈눈눈 ~~~~ 난생처음 이렇게 많은 눈속에 처음 파묻혀 봤습니다, 형님 덕분에

 

 

형님이 가는길이 바로 길입니다, (길토끼 형님 ㅎㅎㅎㅎㅎ)

 

 

그런데 저 돌기둥 모양이 거시기하네 ㅋㅋㅋ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생각지도 않은 많은 눈으로인해 가학산과 흑석산은 포기하고 내려왔습니다 (울 형님 기분은 "o"가아닌 "x' 였을것이다 (동생 생각)

 

 

저 뒤 송곳처럼 뾰쪽한 별뫼산을 배경으로

 

 

항상 늠름한 울 형님 (항상 이렇게 건강한 모습만 뵐 수 있기를.......)

 

 

보기만 해도 아찔합니다

 

 

처음 차를 세워놓고 출발한 제전마을 입구

 

 

형님이 동생 차는 경남 번호판이라고 생각하여 기다렸다기에 인증샸을 찍어줬어요 

 

 

순천에오면 꼭 한정식을 먹어봐야 한다며 메뉴를 보고있는 울 형님

 

 

모델료를 내라고 하기에 찍어보고 준다고 했더니 난리가 아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모처럼 형님과 편안한 자세로 찰칵 (그런데 우리 두 사람이 닮았다고 하는데 진짜 닮았어요 )

 

 

형님이 처음부터 월남쌈을 사서 한입 넣어주는데 가슴이 찡하더군요

 

 

생새우와 생선회가 나왔는데 순천의 자연산회는 마산,창원의 회와는 맛이 다르다고 형님의 자랑이 대단합니다

 

 

형님이 이 집에는 입세주는 있지만 소주가 없다고 합니다  (그게 그거지 뭐ㅎㅎㅎㅎㅎ, 이레놓고 또 한 번 웃어봅니다)

동생은 운전해야 하니까 술을 먹지말라고하는데 우겨서 한 잔 만 받았아요

 

내가 좋아하는 홍어삼합이 나왔다 (나는 좋은사람이니까 ㅋㅋㅋ)

 

 

정갈하게 차려진 저녁밥상입니다, 그런데 형님이 젤로 싫어하는게 된장국이라는데 된장국이 나왔습니다 (나쁜사람을 알아본다니까ㅋㅋㅋㅋㅋ)

 

 

키조개의 모양이 참 거시기하죠 ㅋㅋㅋㅋ (형님의 권유로 한입에 속~~~~~~)

 

 

저녁식사를 한 한정식집입니다

 

아침6시 부터 저녁 7시까지 형님을 만나 산행하고 사우나에서 서로 등도 밀어주면서 살아온 이야기도 하고

저녁까지 맛있게 얻어먹고 형님과 헤어졌습니다

정말 즐겁고 재미있고 어리광도 부려보고 한없이 웃었던 하루

형님을 만났기에 영원한 추억으로 간직할 하루였습니다

형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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