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이란 ~~~~
10 여년 전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자살을 하고싶은 충동을 느꼈던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아들과 딸 두 자식도 남부러울것 없이 열심히 공부하여 대견스러웠는데도
잠자리에만 누우면 괜히 자살을 하고 싶고 했으니까요
그렇다고 본인이 회사에서도 아무런 갈등이나 두려움도 없는데도 인생이 허무하게만 느껴져 그랬던 어느 날
잠자리에서 집사람에게 죽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는 부둥켜안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다음 날
집사람의 권유로 동네 산악회에 가입을 하여 사람을 만나고 하면서 즐거움을 느끼게 되었죠
군대 제대후 직장생활만 하다보니 여자들만 있다는 우울증이 남자들에게도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취미로 사진촬영도 하고 산행도 다녔지만 직장친구보다 사회친구도 만나면서 새로운 삶을 하게되다보니
어느듯 마음의 병도 치유가 된것 같았습니다
그 이후로는 자연보호협의회의 사회봉사활동과 개인적인 봉사 등......
직장이 아닌 산악회와 봉사단체등 새로운 삶의 공간을 알면서 활기찬 생활을 했었는데
그러다가 회사가 바쁘다보니 산악회도 탈퇴하고 나름의 시간을 조절하다가 자신이 게을러지는것 같아
다시 산악회에 가입을 할려고 인터넷을 뒤지게 되었습니다
한번은 가입을 하고 보니 나의 의지와는 거리가 동떨어진 산악회라 몇달을 다니다가 그만 두었기에
나름 제데로 된 산악회를 다니고 싶은 욕심이 생겼죠
이왕이면 나이도 비슷하거나 형님뻘이면 더 좋겠다는 생각뿐 ~~~~~~~~~~
신입회원모집이라는 글자를 보고 카페를 들어갔는데 가입이 필수였죠 ㅎㅎㅎ
제가 만든 산악회 카페도 몇개나 되기에 알고는 있었지만 일단은 가입을해야 산악회구성을 알기에
망설이고 있었는데 누가 대화요청을 해옵니다
순간 당황했죠 ㅋㅋㅋㅋㅋ
어떤분이지 ?
인사를 하는데 시간이 걸렸지만 대화나 해보자 하고 채팅을 합니다
" 반갑습니다 " 로부터 시작해서 채팅을 하다보니 산악회의 닉이 " 이루어" 라고 합니다
그래서 카페창을 다시 여니 창이 열리면서 임원들의 사진이 흘러가는데 거기에 이루어님이 계시더군요
박 X X 고문님이시네요 ㅎㅎㅎ
순간 기분은 참 좋았습니다
고문님이 직접 손님으로 들어온 사람에게 대화요청을 한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죠
그리고 채팅을 한다는 것도 상상하기 힘든 연세인데 ~~~~~
" 참 대단하시다 " 라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근 1시간정도를 채팅을 하고 전화번호를 남기고 방을 나오고는 고문님의 대화요청에 감동을 받아 이런
산악회에 가입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X X 산악회에 가입을 했는데 바로 또 댓글이 달립니다
박 고문님이시네요 ㅎㅎㅎ
그리고 또다시 시작된 채팅이 밤이 깊어가는줄을 모르고 벌써 밤12시가 넘어갔습니다
이렇게 첫 만남이 시작된 박XX고문님과 돌풍의 인연
저는 참 묘한 인연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32년동안 대기업에서 관리자로 근무하고있지만 박고문님에게 하룻밤에 많은 것을 배운 하루였으니까요
글을 쓰고 댓글을 달고 그렇게 마음이 통하다 보니 이제는 전화도 하면서 진한 감동을 느끼곤 합니다
아직까지 얼굴을 뵌적도 없지만 마음만은 친형제만큼이나 든든한 정을 느끼는 박XX고문님으로부터 X X 산악회의
무한한 발전과 새로운 비젼을 갖게되는 산악회가 아닐까 꿈꾸어 봅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11월 27일 돌풍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