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해의 명산 오도산을 가는데 (상편)
2013년 6월 21일 금요일
퇴근과 동시에 1박2일 일정으로 합천의 오도산으로 향한다
구마고속도로를 지나 88고속도로를 거쳐 도착한 합천
흔히 양파라고 하면 창녕을 떠올리는데 여기 합천이 양파의 명산지가 되었네
푸른 들판에 어울리는 빨간 양파 마대들이 즐비하다
길가에도 양파천국이다 ㅎㅎㅎ
자 !
이제 해발 1120m의 오도산을 오른다
아직 해가 지지않은 7시 반인데 안개가 앞을 가린다 결국은 거북이걸음이 아닌 초저속으로 기어서 올라간다 ㅋㅋㅋㅋㅋ
밤 8시 10분에 도착하여 저녁을 해먹고 차안에서 오도산의 정기를 마시며 꿈나라로 간다
내일아침은 제발 멋진 운해를 볼 수 있기를 기원하면서 ~~~
새벽 4시경
눈을 떴는데 애구 이게 뭐냐
짙은 안개로 아무것도 안보인다
눈앞에 보이는 철쪼망을 보니 꼭 최전방에 와 있는것만 같다 ㅎㅎㅎ
멀리 절벽에 핀 꽃을 망원으로 줌인한 이름모를 예쁜 꽃
아침햇살이 비칠려나 했는데 그것도 잠시
다시 짙은 안개속으로 파묻히고 만다
정상을 빙글빙글 돌면서 이렇게 셔터만 눌러야 겠다
정상에 사람들이 없기에 웃통을 벗으니 기분이 죽인다 ㅋㅋㅋ
어찌보면 여름철 백두산에 올라온 기분이다
노랗게 핀 들꽃이 오도산을 더욱 아름답게 꾸미고
사알짝 안개가 걷히고 보니 뒤에 KT통신안테나가 보인다
여기는 비무장지대인가 ㅋㅋㅋ
새벽에 올라온 다른 일행들
보였다 사라지는 안개에 매료되었지만 결국 동쪽의 멋진 모습은 보여주지를 않는다
잠깐 차에서 자다가 눈을 떳는데 이런 멋진 장면이 ㅎㅎㅎㅎㅎㅎㅎ
사방으로 뛰어 다니며 찰칵찰칵 ㅋㅋㅋㅋㅋㅋ
아니며 금방 또 새하얀 안개속에 갇히기 때문이다
운무속의 높은산이 섬처럼 보이고
자그만한 파란 하늘이 보인다 ㅎㅎㅎㅎㅎ
오전 11시경
더 이상 기다리지 못하고 결국은 다른 행선지로 향하기 위해 하산한다
오도산을 내려오면서 ~~~~~~
다음 2편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