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26일 밤 9시 30분경
어쩌면 9시 15분쯤 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백령도 서남쪽에서 경계근무중이던 천안함이 그것도 두동강이 나서
침몰하고 말았다고 한다
무슨 쪽배도 아니고, 대한민국의 젊은 해군 100여명이 타고있는
1200톤이나 되는 초계함인데...................
NLL에서도 한참 떨어진 우리측 구역에서 폭발로 사라지다니.........
그렇지만 지금까지도 원인을 모른다니 안타깝기 거지없다
언론에서는 말끝마다 최첨단을 외치고, 선진국이라고 떠들어 됬는데 이게 무슨꼴이냐고 ?
당당한 우리해군 초계함인 천안함의 함상에 보이는 저 군인들이 지금도 바닷속에서
울부짖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집니다
90도 정도로 기울려 침몰하고 있는 천안함을 보니 눈물이 납니다
저 속에서 울부짖는 우리 해군, 아니 내 사랑하는 아들 같은 젊은이가 타고있는데........
두동강이 난체 함미는 사라지고 함수만 저렇게 떠 있습니다.
무려 3시간 동안이나....
그런데도 지하벙커에서 회의만 하고 있었다네요
정부는 지례 겁을 먹었는지 초반부터 지하벙커에 들어가 안보회의만 하고있고
그동안에 천안함은 이틀동안 행방불명이 되었단다, 참 어처구니가 없네요
국방장관은 설명을 하고 있지만 상황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않습니다
믿을래야 믿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이게 40여미터 바다속에 저렇게 쳐박혀있는 천안함의 모습이라고 합니다
구조요원들은 몸을 사리지 않고 생존자 구출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애타게 기다리는 반가운 소식은 들리지 않습니다
울부짖는 가족들을 보면 왜 자꾸 눈물이 납니까...............
부유층이나 권력층들은 군대가기를 회피하고, 우리는 가진게 없는 서민들이기 때문일까요
결국은 생존자 구출도 하지못하고 후배들을 구출하고자 했던
대한민국의 용감한 군인 한분을 잃고 말았습니다
한주호 준위님
당신은 대한민국의 명예로운 군인입니다
부디 좋은세상에서 우리 젊은 군인들을 지켜주시길 빕니다
그러나 아직 천안함의 모습과 실종자들의 소식은 오리무중입니다.............
오늘도 구슬프게 비가 내리지만
단 한명이라도 살아 돌아오기를 마음속으로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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