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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천 황매산에서
산길 따라서

민주지산에서 눈꽃을 즐기다

by 돌풍56 2010. 12. 28.

2010년 12월 26일

어제와 오늘은 모처럼만의 연휴를 즐기게 되었다

새벽녁에 일어나 혼자 밥을 하고 도시락을사고 배낭을꾸려 산행준비를 한다

 

ㅎㅎㅎㅎㅎ

이게 무슨 생뚱맞은 소리인가

엽지기가 싸주어도 시원찮을판인데 홀애비혼자 이러고 있자니 한편으로는 웃음이 나기도 한다

그때 두바이에서 엽지기로부터 문자가 왔다

일어나 산행준비를 잘 하고있는지 묻는다. 외국에서도 서방님 산행을 걱정 해주고 ㅎㅎㅎ

그래 지금 열심히 밥하고 도시락이며 과일도 챙기고 있다

오늘 산행은 충북 영동의 민주지산

벌써 3번째 가는 산이지만 눈이 많이오는 산으로도 유명하니까 눈이라도 실컷 봤으면 하는 마음뿐이었는데...............

 

추풍령휴게소에 도착하니 주차장과 먼산에는 눈이 내려있었다

 

 

출발지에 도착하여 장비를 챙기고 몸도 풀고

 

 

자 ! 이제 출발이다 , 그런데 처음부터 오르막

 

 

눈꽃이 앞을가리고 있다. 회원들은 이제서야 아이젠을 착용하느라 정신이 없다

야호---------------------

 

 

눈꽃이다

 

 

복면의 주인공은 울 산악회장,나랑 유일한 갑장이지만 내가 형이다 ㅋㅋㅋ 

 

 

후미의 산대장에게 무전을 날리고...

 

 

오색 리본도 오늘만큼은 꽁꽁 얼어 붙었다

 

 

눈에 담아두기보다는 렌즈에 담아놓고 두고두고 봐야지 

 

 

거리가 가까워 멋진 원경을 촬영할 수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

 

 

눈이 즐겁고 마음은 편안하고 기분은 짱이다

 

 

이젠 눈꽃지대를 지나 눈밭이다

 

 

멀리 정상이 보인다

 

 

각호산 정상

 

 

산죽도 눈에 뭍혀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고지를 오르는 회원들

 

 

눈앞에 펼쳐진 소나무의 눈꽃이 장관이다 

 

 

대피소에 오는동안 칼바람으로 인해 얼굴은 내얼굴이 아니었다

 

 

가시덩쿨도 힌눈으로 옷을 갈아입으니 눈을 즐겁게 한다

 

 

좁은 대피소안에서 점심을 먹었다, 말 그대로 북새통이라 사진도 못찍었네

 

 

민주지산 정상에서 본 석기봉이 저 멀리 보인다

 

 

1241m 민주지산 정상에서

 

 

발아래 펼쳐진 산 산 산

 

 

하산길에서 만난 또 다른 오색찬란한 리본

 

 

갑장과 길옆 낙엽속에 뭍혀서

 

 

주차장에 도착하니 눈이 내린다.............복 받은 사람 ㅋㅋㅋ

 

 

뒷풀이로 먹는 대구탕이 일품이다 ㅋㅋㅋ

 

 

하행길에 들린 추풍령휴게소엔 함박눈이 내리고............... 

 

아이젠으로 산행을 하고보니 발가락이 벗겨져 아프다 ㅠㅠㅠㅠㅠㅠ

힘들고 피곤하지만 또 이렇게 산에서 하루를 보냈다는 보람이 있기에 다음 산행을 기다려 본다

 

산 산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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