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20일
울적한 마음도 달랠겸 찾아나선 곳이 무려 15년여만에 가는 마산의 무학산이다
지척에 있는 산인데도 가지못했던 무학산
그동안 아픈마음을 날려버리고 개운한 마음으로 새로운 일주일을 만들어 가기 위함이다
모처럼 늦잠도 자고 일어나 집사람과 따끈한 커피도 한 잔 하고
햇살이 비치는 창가에서 여유롭게 텔레비도 본다
늦으막이 준비한 여장을 챙겨 나서는 날씨는 돌풍의 아픈 마음을 아는지 무척이나 화창하다
코스 : 만날고개--대곡산--499--577--안개약수--무학산 정상(761m)--서마지기--527--쉼터--
--팔각정--만남의 광장--봉화약수--마산여중
시내버스를 타고 마산합성동에서 다시 만날재를 깃점으로 무학산 정상을 거쳐 마산여중으로 오는 코스를 선택했다
마산 합성동 버스정류소에 도착하니 금방 타야하는 262번 버스가 지나가버린다 ~~~~~~~~~~~애구
여기서 만날고개로 가는 262번 버스 한대밖에 없는데 돌풍이 마산와서 촌놈이 다되버리는것 같다
벌써 시간은 30분은 지난것 같은데도 버스도착 전광판에는 262라는 숫자는 보이지도 않는다
ㅎㅎㅎㅎㅎ
한참을 기다려 도착한 버스를 타고 간다
우측 맨 앞자리에서~~~~~~~~~~~~~~~~~~~~~~
가로수의 멋진 은행나무 낙엽도 찍고 즐거운 나들이길 같다
합성동에서 26번째 정류소에 도착한 만날고개 입구에서 하차했다
해마다 마산의 만날고개에서 축제를 하던 그 만날고개를 돌풍은 오늘 처음 와보는 곳이다
고개를 오르는 우측의 단풍이 아침했살(점심때인데 ㅎㅎㅎ)을 받아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만날고개에서 바라보는 마산항 전경이 아름답다
휴식을 취하고 있는 아주머니에게 인증샷을 부탁하니 당황해 한다
사진촬영이 처음인것 같다 ㅋㅋㅋㅋㅋ (그래도 굿 입니다요 )
저기 보이는 곳이 만날고개 정상입니다
정상에서 우측 산길을 오르다 만난 대곡약수터에서 목도 축이고
대곡산 정상 바로아래에서 마주친 반송의 고귀한 자태
대곡산정상의 안내판에 누군가 태극기를 걸어 놓았습니다 ㅋㅋㅋㅋㅋ
정상석을 찍을려고 하니 먼저온 산객님들이 진을치고 있어서 그냥 이렇게 찰칵~~~~~~~~~~~~~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남쪽바다
시원스러운 조망과 깨끗한 날씨로 마창대교와 작은 섬들이 오밀조밀하게 보인다
반대편으로 눈을 돌리니 마산시내와 멀리 창원시가 보이고
바로 코앞에 보이는 마산의 돐섬 해상유원지를 근접촬영
가포지구와 마창대교
다시 무학산 정상으로 발길을 돌린다
우측 중앙에 보이는 학봉(392m)
안개약수터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또 한모금하면서 서라렸던 마음의 찌꺼기를 씻어내린다
비탈길을 오르다 만난 구절초
멀리 태극기가 휘날리는 무학산정상이 한눈에 들어온다
뒤돌아보니 730고지의 돌탑이 손짓을 하고 있었네 ㅎㅎㅎㅎㅎㅎ
태극기와 정상석을 배경으로 또 인증샸을 부탁하고 차갑게 불어오는 바람결에 아픈 마음의 병을 모두 날려버렸습니다
어느산을 가더라도 정상에서는 사람들이 발길을 쉬이 돌리지를 못합니다
지금까지 흘린 땀의 결정과 정상도전의 결과물이기에 오래토록 기억에 남기고 싶어하기 때문이갰죠
여기서는 마산여중으로 향하는 길을 내려갈 예정입니다
그러나 돌풍도 오늘만큼은 다른때와 달리 정상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하산할 계획입니다
오늘 산행은 일반산행과는 달리 마음을 추스리기 위해 찾아온 특별한 산행이기 때문이거던요
다음 하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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