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4일
지난 4월 대구에 계시는 불방의 형님과 비슬산을 함께갔었는데 8개월만에 다시 팔공산 산행을 가기로 한 날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가는 산행길이라 아침부터 부산을 떨어야만 한다
새벽같이 일어나 아침을 먹고 6시50분에 집을 나서서 시내버스를 타고 지난밤에 예약을 해둔 창원역으로 가야 하기때문이다
산행코스 : 갓바위지구--관암사--갓바위--관봉--노적봉(인봉)--능성재--삿갓봉--신령재--염불봉--동화사
산행코스 안내
시내버스에 내리자마자 창원역을 촬영한다
KTX가 지나면서 새로 지어진 창원역에서 처음 기차를 타는것 같다 ㅎㅎㅎㅎㅎ(이러면 촌놈인가 ?)
아침 7시35분발 무궁화호가 눈앞에서 정차를 한다
옛날에는 꽤 비싼 열차였는데 ~~~~`
타고 보니 코구멍만큼 작은 역에도 전부 정차를 하는데 창원에서 동대구역까지 1시간하고도 40분이 걸렸다 (팽 돌아뿌겠더라 ㅋㅋㅋ)
동대구역에서 nh형을 만났는데 10분이나 기다렸다고 한다 (꼴랑 10분 ㅎㅎㅎㅎㅎ)
동대구역에서 다시 401번 버스를 타고 갓바위까지 가야하는데 버스를 타고보니 좌석이 없다
결국은 40분간 서서 간다 (iec ~~~~~)
40분동안이나 빽빽한 버스에서 시달리며 왔더니 벌써 다리가 아프다 (우와 죽겠네 벌써 ~~~)
그렇지만 처음 와보는 갓바위라 기대를 갖고 올라갑니다
관암사 안내문은 직접 읽어보고
팔공산 동쪽에 자리잡은 한국불교 태고종 관암사는 신라시대 창건한 고찰이었으나, 조선시대의 숭유억불 정책으로 폐사(廢寺)되었다고 한다.
현재의 절은 1962년 옛 절터에 재창건 되었으며, 관봉(冠峰)의 석조여래좌상이 있는 갓바위 아래에 위치한다 하여 관암(冠巖)이라 하였다 한다.
관암사를 지나면서 부터는 돌계단이 끝없이 이어져 잠시 팔각정에서 휴식을 취한다
갓바위 정상까지 이어지는 돌 계단
어느샌가 갓바위가 가까워지면서 " 약사여래불 "이라는 스님의 독경이 들리고 그때부터는 나도 모르게 심취하게 된다
그때부터 쉼없이 흘러내리는 땀을 닦으며 한발자욱씩 발걸음을 옮길때마다 우리부부와 사랑하는 아들과 딸 그리고 아우를 위하여 마음속 기도를 한다
어느덧 정상에 다다르고
머리를 들고보니 사진으로만 보아왔던 갓바위가 환한 미소를 보내고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의 불심에 감탄하고 돌풍도 동참하여 불공을 드린다
마음에 이상한 기운이 감도는것 같다. 그래서 마지막에는 한참을 엎드려있었다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촉촉해져옴을 느낀다 (정말 이런적은 없었는데 ~~~)
갓바위를 떠나기 전에 인증샷도 찍었다
짙은 향내음과 수많은 양초가 피어오르고 누가 시키지않는데도 모두 머리를 숙이고 있다
팔공산의 남쪽 봉우리 관봉(冠峰) 정상에 자리하고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석불 좌상으로서,전체높이는 4m에 이른다 . 관봉이 곧 우리말로 '갓바위'이므로 흔히 '갓바위부처님'이라고 부른다. 또 머리에 마치 갓같은 판석(板石)이 올려져 있기에 그렇게도 부른다 |
이 불상의 학술상 정식 명칭은 '관봉석조여래좌상'. 이름에서 굳이 약사불인 것을 밝히지 않은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그간 이 부처님의 명칭에 대해 미륵불, 아미타불 등 이론(異論)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위에서도 말했듯이 왼손에 보면 약합이 있는 것이 뚜렷하다.
또 옛날부터 이 부처님을 찾는 사람들은 모두 약사여래로 생각하고 있었다. 단순히 전하는 말이라고는 하지만 그것이 근거 없이 전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그리고 어쨌든 손위의 약합이 분명한 이상 앞으로는 약사여래로 부르는 것이 옳을 듯 하다.
측면으로 돌아서니 여기에도 불심을 향한 불공은 이어지고 있었다
바위에 동전을 붙일려고 애쓰는분 옆에 氣를 받을려고 기대어 있는사람도 보인다
이렇듯 사람은 힘들고 지칠때마다 어딘가에 기대고 싶음을 느낄 것이다
모두가 편안하고 안락한 삶을 산다면 또 다른 믿음이 생길지 모르지만 우리들의 마음속에는 각자의 믿음이 있기에 오늘도 여기에 올라 엎드려 있다고본다
정면에서 보다는 측면에서 보니 정말 인자함 그 자체이다
관봉 석조여래좌상 안내문
갓바위를 뒤로하고 내려오니 바로 밑에 작은 암자와 마주친다
여기에는 등산객들에게 점심을 재공하기에 항상 많은 산객들이 드나드는 곳이며 IMF때에는 노숙자들로 붐볐다고 한다
암자옆 작은 동굴에 애자모 자장굴이라는 팻말이 보인다
암자에서 불공을 드리는 불자들의 모습
노적봉의 웅장한 모습
노적봉을 배경으로, 잠시 휴식도 취하고 ~~~~~~~~
정상의 갓바위와 좌측아래에 갓바위 암자가 보인다
노적봉에서 건너더본 관봉
좌측중앙에 갓바위를 관리하는 선본사 전경
절벽뒤로 멀리 팔공산의 주봉인 비로봉이 보인다
길목에서 만난 이름모를 바위가 신기해서 찰칵
팔공산자락을 파헤쳐 만든 팔공CC와 우측에 눈에 쌓인 팔공산의 비로봉이 보인다
nh형님의 사진촬영 폼을 몰래~~~~~~~~~
눈에 덮힌 팔공산 비로봉(1192.8m)전경
팔공산의 능선
삿갓봉 (930m)
좌측부터 갓바위와 관봉 그리고 삿갓봉
오늘의 최종목표는 동봉인데 ~~~~~`
하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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