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14일
새로 가입한 산악회의 첫 산행을 가는 날인데 전날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을 했다
한 달동안 카페를 들락그리며 댓글도 달고 채팅도 하면서 서로 인사를 나누었던 분들이 모두 산행참석을 못한다고 한다
참 난감했다
평일이지만 나름의 계획을 세워 업무의 공백까지 메꾸어놓고 오늘이 오기를 기다렸는데 ~~~~~
그렇다고 돌풍까지 불참을 하자니 다른분들에게 민폐를 끼치는것 같고
그렇게 날이 밝아 시작된 산악회 산행 첫날
집사람의 배웅을 받으며 길을 나선다
회원님들의 거주지가 거의 마산이다 보니 돌풍은 아침부터 시내버스를 타고 첫출발지로 가야 한다
산행코스 : 순산초교입구(미타암 간판)--보손지--능선 갈림길--선석선--갈림길--불광교--세종대왕 왕자태실(주차장 인근)
산행코스
시내버스를 기다리는데 시티세븐 건물위로 달이 걸려있다 ㅎㅎㅎ
창원 서부경찰서에 도착을 했는데 아무도 없다
돌풍이 서둘러 빨리온 탓도 있지만 걱정이 되는 것은 차가 정확히 어디에서 출발하는지를 모르기 때문이다
아는 전화번호라고는 고문님뿐인데 전화를 받지안는다
여기갔다가 저기갔다가 횡단보도를 두번이나 건너다니다가 시간은 촉박하고~~~~~~~~~~~~~~
그때 다른 산악회의 버스가 정차를 하고 사람을 태우고는 출발을 한다
다시 횡단보도를 건너 있으니 아니나 다를까 버스가 도착을 하는데 한시름이 놓인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런데 이 무슨 변인지 이제는 버스가 댓거리를 지나다가 달리는 중에 굉음을 내더니 정지를 한다
클러치가 나갔다고 한다
참 모처럼 돌풍이 가는 날이 장날이구나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30여분을 기다려 다른 버스로 바꾸어 타고 다시 출발을 한다
이번에는 출발지에 도착을 했는데 처음 산악회를 오는 버스인지 길을 잘 몰라 좁은 외길에 도착을 하고
횡단보도를 건너 오늘의 목적지인 선석산에 오른다. 휴우 ~~~~~~~~~~~~~~~~~~~
이럴줄을 알고 배테랑님(카페지기,박고문님,옥천님)들은 불참을 한것인지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산행날씨는 너무 좋다
보손지에는 잔물결이 쉬어가라고 손짓을 하고
아침 했살을 받은 나뭇가지가 조화롭고
앙상한 나뭇가지들은 멋있게 호수에 반영을 이루고 있다
이름모를 덩쿨의 씨앗은 했볕에 눈이 부시고
우측으로 보이는 금오산자락을 지나고
누구신지는 모르지만 세개의 수로구멍에 멋지게 돌풍의 셔터에 걸렸다
아마 이 산은 가사오가피의 군락지인듯 보이네요
소나무숲에 둘러쌓인 별장같은 집인데 인적은 없다
영암산과 선석산을 병행해야 좋을것 같았는데 일정에 여유가 없어 선석산에만 간다고 하네
작품을 만들려고 했는데 흔들렸다
다시 렌즈조정을 하는데 장면을 놓쳤다
애구 ~~~~~~~~~~~~~~~
돌풍이 첫 휴식을 취하는데 아래에서도 휴식이다
그때 저의 앞에 가던 해욱님이 군고구마와 밀감을 가져다 준다 ㅎㅎㅎㅎㅎ
덕분에 감사하게 잘 먹었습니다
드디어 선석산의 능선에 도착을 했다
1.6km남은 구간은 거의 산책길 같네
선석산 정상에서 돌풍과 버스에서 나란히 앉아온 회원님과 이름 모르는 고문님 ?
돌풍 !
742.4m의 선석산에 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 회원님들
이 분들이 누구신지 이름 좀 가르켜 주세요
선석산의 이름은 선석사에서 유래한다. 의상대사가 신라 효소왕 1년(692년) 절을 창건하고 이름을 신광사라 했는데, 신라 화엄10찰의 하나로 이름난 절이었다. 그때의 절은 지금의 절 서쪽에 있었다 한다.
공민왕 10년(1361년) 나옹대사가 주지로 오면서 지금의 자리로 절을 옮겼다. 이때 절터를 판판하게 닦는데 큰 바위가 나왔다 해서 절이름을 터를 닦는다는 뜻의 선(禪) 자와 돌 석(石) 자를 써서 선석사라 했다 한다. 그때 발견된 바위는 지금도 대웅전 앞뜰에 묻힌 채 그 일부가 땅 위에 내밀어져 있다.
ㅎㅎㅎㅎㅎ
돌풍이 아는사람중에 한 분이신 닉네임인 해욱님 과 ?
허기진 배를 달래는 것은 유일한 점심시간인데 ~~~~~~~~~~~
모두들 맛있게 점심식사를 하고
식사를 끝내고 일어서려는데 늦게 회장님 일행이 꼴찌로 도착을 했다
점심식사후 이젠 하산 분위기
불광교까지 남은 거리
내려오는 길 숲속에 늙은 고사목이 쓰러질 위기에 쳐해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한때는 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한 공기를 주었던 나무가 이젠 흙으로 돌아가고 있다
낙엽속으로 걸어가는 회원님
불광교
처음 산에서 이정표를 봤을때는 불광교는 큰 다리인줄 알았는데 막상 도착을 하고보니 이렇게 작은 나무다리 ㅋㅋㅋㅋㅋ
마지막 도착지점이 가까워오니 발걸음도 가볍고 여유가 있어 보인다
갈참나무 군락지에서 한컷
이렇게 오늘의 산행도 추억으로 남기고 있네요
주차장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버스 ㅎㅎㅎㅎㅎㅎㅎ
버스에 배낭을 실어놓고는 세종대왕 왕자태실을 보러간다
다음 하편에 ~~~~~~~~~~~
'산길 따라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돌풍! 관룡사를 가다 (0) | 2012.01.30 |
---|---|
돌풍 ! 선석산에 가다 (하편) (0) | 2011.12.16 |
돌풍 ! 팔공산에 가다 (하편) (0) | 2011.12.07 |
돌풍 ! 갓바위에서 불공을~~~(상편) (0) | 2011.12.05 |
15년만의 무학산 산행 (하편) (0) | 2011.11.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