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정월 대보름날인 아침에
눈만 비비고 일어나 밥상앞에 앉았는데
집사람 왈
올해는 시장에 갔더니 시금치도 몇개 놓아두고 3천원이라고 하네
그러고 보니 살게 없더라고 ㅎㅎㅎㅎㅎ
그렇다고 대보름날 아침에 돌풍이 울 형님들과 아우님 그리고 방문하시는 모든 님들에게 가만히 있을 수 는 없고 해서
아침일찍부터 인터넷으로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조금씩 얻어온 나물을 차려드립니다 ㅎㅎㅎ
남부지방에는 달도 못본다고 하시니 알아서 소원이라도 비시고
중부지방에 계시는 님들은 되도록이면 이쪽 남쪽분들의 소원까지도 좀 빌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왕이면 소원 글귀보다도 현금으로 부쳐 비시면 더 효험이 있을것 같은데ㅋㅋㅋㅋㅋㅋ
이놈의 부름도 너무비싸서 수입품이드라도 이해를 해 주세요
오늘이 월요일이니만치 막걸리는 귀가 밝을정도로 한 방울만 드시고
올 한해도 두루두루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정월 대보름 날에
돌풍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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