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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만의 일몰
하고싶은 이야기

건강검진을 받던 날

by 돌풍56 2016. 9. 24.

2016년 9월21일


회사에서 건강검진을 받는 날이다

일반검진 항목에 대장내시경을 추가 했더니 생각만 해도 거북한 검진 전날에 먹어야 하는 약물이 먼저 생각난다

이제는 예전보다 1,000 CC 줄었고 냄새도 좋아졌다지만 그래도 3,000 CC 나 먹어야 한다

물론 물도 1,000 CC 가 포함 되었지만 고역이 아닐수 없었다

그렇게 검진 3일 전 부터 음식도 가려서 먹어야 하고 전날 밤부터 당일 새벽까지 약물을 먹느라 고역을 치루고 검진 날이 되었다

준비물을 챙겨들고 회사가 지정한 종합병원으로 GO


정각 8시부터 검사가 진행 되는데 돌풍의 이름을 부른다

담당 간호사가 말하길 2만원을 추가하면 대장내시경 검사때 위 내시경도 동시에 하길 추천한다

그렇게 동의하고 결제를 하고는 탈의를 하고 검진복으로 갈아입고 검사가 시작된다

혈압-시력-치과-키와 몸무게 그리고 체질은 동시에 진행-심장초음파-심폐기능-청력 등등등

이제 마지막 남은 대장 내시경과 위 내시경

스스히 걱정이 된다

왜냐하면

몇일 전 먼저 검사를 받고 왔던 동료들이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용종과 선종이 발견되어 고통과 걱정을 봐왔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검사가 시작되는데 반수면 상태라 1시간 정도 잠이 들었나 보다

침대의 충격으로 잠이께어 일어나 보니 뒤가 찜찜하다

그러나 옷을 보니 아무 이상도 없이 깨꿋하다

커턴을 젖히고 밖으로 나오니 간호사가 벌써 일어났느냐 하듯 하면서 밖에서 기다리라고 하네


20여분 후 담당의사가 호명을 하는데 가슴이 두근두근

의사 앞에 앉았다

의사선생님 왈

대장과 위가 정말 깨끗하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위 피부 바깥쪽에 작은 구슬같은게 굴러 다니는데 별것 아니니 걱정은 하지않아도 된다고 한다

하늘을 날고 싶은 심정이다

그렇게 긴장했던 검진이 끝나고 지하 식당에서 짜장면으로 점심을 먹고 병원을 나선다 ㅎㅎㅎ


그날부터 돌풍에게는 석가모니라는 별명때문에 몸속에 사리가 있다고 동료들로 부터 놀림아닌 놀림을 당하고 있다 

갑자기 등을 치고는 사리를 뱉어보라고 하기도 하고 ㅋㅋㅋ

어쨌던 건강검진이 끝나고 나니 더 없이 즐겁고 행복한 날이 된것 같아서 좋다


검진을 마치고 2층에서 내려오면서 촬영한 병원 1층의 안내데스크


지하 1층 식당에서 맛있게 짜장면을 시켜 먹었다

검진비에 포함이 되었겠지만 공짜로 먹은 점심이라 맛이 짜장면이 정말 꿀맛이었다 ㅎㅎㅎ 


병원 현관을 나서는데 분수가 돌풍을 반기고 있었다

기분 좋았던 건강검진 받던 날 ㅎㅎㅎ


주차장에 도착하니 인생2막인데도 건강에 대한 걱정을 들게 되니 기분이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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