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5일
지난 겨울
형님댁을 방문했을때 형님의 말씀이 이젠 농촌에도 일 할 사람이 없어 걱정이라고 하셨다
그래서 다음 모판작업을 하면 연락을 하라고 했더니 형님께서 부탁하신 날이 바로 오늘이다
이른 아침부터 절친 형님의 모판작업 지원이 시작 되었다
2015년
퇴직 후 창녕에 농가주택을 구입하여 텃밭을 일구면서 소일하던 시절
바로 아랫집에 계시던 형님댁이 그 때 부터 인연이 되어 지금은 농가주택을 팔고 나왔지만 아직 연락을 하면서 인연이 이어져 오고 있다
뭐던지 있으면 주고 싶어하시는 형님이라 차마 그냥 있기도 힘들다 ㅎㅎㅎ
5월2일 날
볍씨를 모판에 뿌려 이렇게 쌓아 놓았다는데 3일만에 이제 못자리로 이동을 한다고 한다
이웃집의 지게차를 지원받아 트럭에 싣는다
형님댁의 두 아들도 공휴일이라 함께 한다
그 날
돌풍은 줄을 잘못서서 트럭2대에 나누어 싣고온 모판을 길에 내려놓은 일을 했었는데 500상자나 되는 모판을 내리는데 눈코뜰새가 없이 바빴다 ㅋㅋㅋ
그러다가 아이구 허리야 ! 라고 했더니 형님의 아들(빨간 티셔츠)이 하는 말
아재 !
그러니까 줄을 잘 서야지 이런다 ㅋㅋㅋ
이 놈의 새끼
이 런 일은 네가 해야지 ~~~~~~~~~~~~~~~
일을 하고 있는 중에 동네의 친척들이 하나 둘 모여들어 8명이 함께 하니 빠른 시간에 모판 배열작업이 끝이났다
볍씨를 뿌리고 3일이 지났는데 벌써 볍씨가 이렇게 새싹이 났다
모판작업을 한다기에 몰논에서 하는 줄 알았는데 바싹 마른 논에 비닐을 깔고 이렇게 모판을 줄지어 정렬을 하니 발에 물이 묻을 일이 없다 ㅎㅎㅎ
형님이 모판에 물을 뿌리기 위해 준비를 하는동안 셀카로 인증샷을 찍었다 ㅎㅎㅎ
모판에 물을 뿌리는 절친 형님
지난 해에는 100마지기의 농사를 지었는데 올해 부터는 연세도 있고 하여 절반으로 줄였다고 한다
뒤에 보이는 언덕에는 형님의 작은 연못이 있어 여기에서 경운기로 물을 퍼올려 물을 준다
물을 뿌리고 나서 이제는 양수기로 논에 물을 채우고 부직포를 덮어주면 작업이 끝이 난다
물을 채우는 작업은 아들에게 맡기고 형님과 영산 함박산의 약수터로 산책을 갔다
이 곳 함박산은
돌풍의 어머님이 젊어셨을때 부터 봄이면 함박산에 친구들과 약수를 먹으러 간다고 하셨던 곳이기에 더욱 어머님의 흔적을 더듬어 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함박산을 둘러보고는 계성면의 유명한 한우음식점에 들러 갈비탕으로 점심을 먹고 창원으로 오려는데 형님은 고맙다고 하시면서 찹쌀 한 자루를 내 차에 싣는다
지난 번에 주신 찹쌀도 아직 다 못먹고 그냥 있는데 ㅎㅎㅎ
이 런 형님이 계시기에 또 시간이 나면 찾아가게 되는가 보다
형님의 건강을 기원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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