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21일 금요일
사월 초파일이지만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노무현 대통령의
생가를 가보기로 집사람과 약속을 했다
아침 준비를 하고 나섰는데 벌써 도로가 복잡하다
23일날 묘역 단장을 끝내고 1주기 행사를 한다지만 그날은 아마 꼼짝도 못할 것 같아
미리 가보기로 했는데........
가다가 마주친 이정표가 나를 반깁니다
사이드미러로 바라본 뒷차량의 행렬이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도로의 방호벽에는 이렇게 노대통령의 이미지가 그려져 있습니다
처음 찾아간 곳은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 이라는 전시공간입니다
소담스러운 대통령의 표정이 시골 이미지를 풍깁니다
그러나 당신은 바보 노무현입니다
전시장 왼쪽 입구에 자리잡은 대통령의 유서를 읽으니 눈시울이 뜨거워 집니다
내부에는 노 대통령의 일대기가 상세하게 사진과 설명이 겯들여져 있어요
노란 색종이에 노대통령에게 하고싶은 글을 쓰서 붙이며 마음의 위로를 해봅니다
좁은 공간에 무더워도 아무도 짜증을 내지않고 숙연해집니다
처음으로 사진이지만 우리나라의 대통령앞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런데 마음은 너무 아픕니다
방명록에 글을 남겼습니다
당신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온 동네가 차와 사람으로 넘쳐 나고.......
전시장에는 발디딜 틈도 없지만 자꾸만 몰려들고
길 옆 관광안내소에는 봉하마을과 노대통령에 대한 안내서가 비치되어 있어요
서거 1주기를 앞두고 각종 행사가 열립니다
유명세를 탄 봉하빵집이 보이네요
길가에서는 추모 국화꽃을 팔고있어 한 송이를 사고
생가 뒤편에는 사저가 보이고, 사저 바로뒤에는 부엉이 바위가 보입니다
노대통령의 생가
노대통령의 자서전 인 "운명이다" 라는 책은 여기서도 불티나게 팔립니다 (기념품점)
묘역공사가 마무리 되지않아 임시 분향소에서 국화를 받치고 고인을 추모하고
안장된 노 대통령의 묘역안내도
노 대통령이 떨어진 부엉이바위 아래쪽입니다
노란 리본이 입구부터 홍수를 이루는 가운데 젊은이가 한참을 통곡하고 있었어 가슴이 미어졌어요
부엉이바위 정상에는 철조망으로 입구를 이렇게 막아놓았네요
봉화산 정토원 입구
정토원 입구에서 내려다 본 노대통령의 묘역(삼각형)과 사저, 그리고 봉하마을 전경
임시 분향소가 차려졌던 정토원
정토원 가는길
봉화산의 마애불
내려오면서 찍은 이정표
대통령의 길(봉하마을의 이야기가 그려져 있어요)
묘역 옆에 있는 저수지의 잔디밭
묘역에서 바라본 부엉이바위(좌측)와 사자바위(우측)
오늘 하루는 이렇게 바쁘게 보냈는데 날씨가 무더워 온몸이 땀으로 목욕을 한
그런 날이었네요
그렇지만 늦게나마 다녀온 대통령의 묘역을 보고나니 한결 마음의 여유가 느껴집니다
'발길 가는대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원의 연꽃마을을 찾아갔더니... (0) | 2010.07.11 |
---|---|
비오는 날의 추억여행(보성 녹차밭) (0) | 2010.05.23 |
형님이 다녀온 이기대 자연공원 (0) | 2010.05.12 |
거제도에서의 추억 여행 (0) | 2010.04.25 |
제주 올레길 코스안내 (0) | 2010.04.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