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22일 토요일
전남 장성에 사는 군대전우의 아들 결혼식이있어 광주로 갔다
미리 일찍 출발을 하였지만 시간이 많아 사우나에 들렀는데 잠깐 잠이 들어 5분 지각이네
결혼식이 끝나고 붸페에서는 아는 사람이 없어 참 초라하더만
다른 전우들은 모두 너무 멀리있어 혼자 참석을 했었거든요. (대표로.....)
식사도 하는둥 마는둥 하고 보성 녹차밭으로 출발을 했죠
이 먼 거리를와서 결혼식만 보고 가기에는 투자비용이 너무 많으니까 (유류비만해도 10만)
보성 녹차밭에 도착을 하고 보니 장대같은 비와 바람이 부는데도 사람이 여기 다 있었네
한손에는 우산, 또 남은 한 손에는 카메라를 들고 찍은 사진이 영 엉망입니다 ㅎㅎㅎ
광주에서 보성 녹차밭으로 가는길에서 찰칵 (한손은 핸들, 한손은 카메라)
비바람에 모두들 공동페션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입구에서 마주친 가로수가 참 인상적이죠
매표창구에서 표를사고. (성인 한명에 무려 이처넌)
드디어 그토록 오고싶었던 녹차밭에 도착을 했습니다
어쩌면 비가 오니 더 운치가 있는것 같죠
보고싶고 찍고싶은 곳은 많은데 손이 두개밖에 없으니......
아름다운 꽃과 녹차가 이렇게 어울리나요 ?
자연이 우리에게 아름다움을 주고 있습니다
진흙길에서 우산쓰고 가는데도 바짓가랑이는 벌써 엉말진창이 되었어요
발아래 펼쳐지는 아름다운 녹차밭의 풍경에 취해보고 있지만, 비바람에 모두들 자기몸도 못가누고 있기에
차마 사진 한 장 찍어달라고 부탁할 용기가 나지않네요
그저 눈에 담고 카메라에 담아 갈 수 밖에................
비에 젖은 가로수와 녹차의 푸르름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줍니다
삼나무길과 어우러진 시골길 같은 꼬부랑길이 정겹네요
조용하게 낮잠이나 자고 싶은 편안한 경치가 마음을 안정시키고....
호젓한 숲길에서
때마침 지나가는 사람에게 사진을 부탁했습니다 ㅎㅎㅎ (이렇게 딱 한장 찍었습니다)
비에 취하고, 녹차에 취하고 모두들 그래도 즐거운 하루인 것 같습니다
숲에서 바라 본 녹차밭
녹차 기념품점인데 모두들 한아름 선물을 사고. 나도 집사람에게 줄 녹차를 샀어요
주차장에 도착하니 오후 5시20분쯤 되었는데도 아직 만차입니다
집으로 오는길
길이 막혀 차에서 무료함을 달래다가 카메라로 찰칵
밤9시20분에 집에 도착을 하고보니 신발은 양말까지 물에 담궈놓은것 같지만
오늘 하루를 장거리 운전으로 보낸 피로함보다 멋진 추억 여행이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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