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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매산의 억새
발길 가는대로

현풍의 석빙고를 가다

by 돌풍56 2011. 4. 29.

노학 형님과 마지막으로 찾아간  현풍의 석빙고는 시가지의 중심에 위치한 개울가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다람재를 넘어

현풍시내로 들어와서 찾은 석빙고는 언뜻 고분처럼 보였으며 개울가에 있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하였지만 내역을 보고는

이해가 된다.

현풍 석빙고(보물 제673호)는 대구시 달성군 현풍면 상리 638번지에 있으며 이번 여행의 마지막을 기록해 본다

 

다람재를 넘어 현풍으로 내려가는 길

 

 

현풍면 상리 동산 밑 구천변(龜川邊)에 있는 현풍석빙고는 조선시대의 석축 얼음창고로 깊은 계곡의 물이 얼면 그 얼음을 떠다가 저장하던 곳이었다.

석빙고의 입구는 개울이 흐르는 쪽에 설치하지 않고 능선쪽(남향)으로 향하도록 하였으며 외기를 막기 위해 옹벽을 쌓았으며 얼음창고의 내부는 자물쇠가

채워져 볼 수 가 없었던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당시에는 얼음창고가 마을마다 설치된 것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규모가 작은 현풍고을에 이러한 석빙고가 만들어진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1982년 석빙고 주위의 보수작업 때 축조년대를 알려주는 건성비(建城碑)가 발견됨으로써 조선 영조 6년(1730)에 만들어진 것임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얼음을 저장하기 위해 돌을 쌓아 만든 창고이다. 남북으로 길게 축조되어 있으며, 출입구가 개울을 등진 능선쪽에 마련된 남향구조이다. 돌의 재질은 모두

화강암으로 외부에서 보면 고분처럼 보인다. 입구는 길쭉한 돌을 다듬어 사각의 문틀을 만든 후 외부공기를 막기 위해 돌로 뒷벽을 채웠다.

외부는 돌을 쌓고 점토로 다져서 흙을 쌓아 올렸다. 잘 다듬어진 돌로 벽과 천장을 쌓았는데 천장에는 무지개 모양의 홍예(虹霓)를 4개 틀어올리고 그 사이사이에 길고

큰 돌을 얹어 아치형을 이루게 하였다고 하나 내부를 볼 수 가 없었다

 

천장에는 통풍을 위한 환기구가 두 군데 설치되었고 빗물에 대비한 뚜껑이 있다. 바닥은 평평한 돌을 깔고 중앙에 배수구를 두었다

 

석빙고에서 바라본 비슬산의 위용 (맨 우측 능선에 강우레이더관측소가 보인다)

 

형님덕분에 우리나라 멋거리음식 중에서도 유명한 원조 현풍할매곰탕집에서 넉넉한 저녁대접을 받았습니다 ㅎㅎㅎㅎㅎ

주소 : 대구 달성군 현풍면 하리 128-1번지

전화번호 : 053-614-2143

 

돌아다니느라 허기진 배를 채우고 나니 형님과 헤어질 시간이네요 

짧은 하루를 너무나 길게 보낸 하루, 노학형님과의  즐거웠던 하루는 잊을 수 없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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