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25일 일요일
이틀 전에 예약해둔 테마여행사를 통하여 하동의 최참판을 만나러 가는 날
하늘도 맑고 모처럼 기분좋은 출발을 하는데 집사람의 배웅을 받고
창원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마산터미널까지 가는 차안에서도 마음은 벌써 최참판을 만나고 있었다 ㅎㅎㅎㅎㅎ
최참판댁 가는길이라 ㅎㅎㅎㅎㅎ
최참판은 실존인물이 아니기에 돌풍의 친구처럼 마음 편하게 찾아가 보는데 ~~~~~`
우선 아침 7시 50분에 관광버스가 출발한다기에 창원에서 새벽밥 먹고 와서 기다린 마산시외터미널 맞은편 ㅋㅋㅋㅋ
버스가 도착하고 젊은 가이드가 금일 일정을 설명 한다
문산휴게소에서 쉬~~~~이 도 하고
악양면 평사리에 위치한 최참판댁 입구 주차장에 서희와 길상이가 마중을 나왔네ㅎㅎㅎㅎㅎ
평사리 남평마을 표지석
이제 참판을 만나러 가는데 ~~~~~~~~
어느 상가의 지붕에는 솟대가 가득하다
우측 길옆에 있는 우물
우물은 물이 샘솟는게 아니라 위에서 낙하를 한다
참판 동네에 접어들었더니 참판의 식솔들 집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창원에서 돌풍이 온다고 술상도 차려놓았는데 참판은 어디갔지
저기 쪽마루에 누군가 보이는데 ~~~~
코스모스 만발한 이집에도 없고
참판인줄 알았는데 아나다 ㅎㅎㅎㅎ
ㅎㅎㅎㅎㅎ
길상이란놈은 장사하다 말고 집을 비웠네 ..........
참판하고 바람쏘이러 갔나
참판 식솔들과 참판댁 마을구성도
아따 이놈의 참판이 자기집은 대궐처럼 꾸며 놓았구려
이리 오너라 ~~~~
어라 대문은 열려있고 아무도 없네 .구경꾼만 가득하고
처마아래 벽에는 토지의 작자인 박경리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고
어디로 들어가야 할지 모르는 미로같은 집에서 참판을 찾기란 쉽지않고
안채에도 사랑채에도 참판은 보이질 않는다
대문마다 기울여 보고
언제 추수를 했는지 조와 옥수수는 가득 말려놓고
별궁에 갔더니 구경꾼 뿐이고 뿐이고 뿐이다
혹시나 하고 뒷뜰에 가보았더니 장독대만 가득하다
그렇다고 참판인데 장독 뒤에는 숨지 않았겠지
굴뚝에 연기가 피어오르지 않으니 지방에 행차를 갔나
창원에서 돌풍이 왔는데 냉수도 한 그릇 못얻어 먹고 발길을 돌려야 겠다
네 이놈 최참판 !
네가 돌아올때까지 기다릴려고 해도 언제 올지몰라 그냥 가야 겠다
높은 대청마루에 올라 들판에서 일하고 있는 너희 식솔들이나 한번 더 보고
꽃밭에 물을 주고있는 하인에게 인사도 남기고
다음 여행지로 발길을 돌려야 겠다
오곡이 익어가는 평사리 들판
고풍스러운 원두막과 나무그네, 그리고 절구통
옛 정취를 갖추어 놓은 평사리의 최참판댁 마을
돌담넘어 코스모스가 반기는 곳
다시 발길을 돌려 마을을 내려온다
소설 박경리 토지 기념비앞에서 인증샷
버스를 타고 하동 녹차체험관으로 ~~~~~
최참판 마을 입구의 돌담과 들판
마을입구의 가로등
들판을 가로질러 나있는 농로
다음 코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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