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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매산의 억새
발길 가는대로

광안대교 야경촬영을 가다가~~~

by 돌풍56 2011. 9. 19.

2011년 9월 18일

일정이 꼬여 난감한 일요일 아침

집사람은 몇일전 딸과 함께 그리스로 해외여행을 갔었기에 혼자 놀아야 하는 일요일이다

혼자 청소하고 빨래하고 화단을 둘러보고도 이젠 할 일이 없다

소파에 누워 TV를 켜놓고는 깜빡 졸았다

인터넷을 하다가도 실증이 나고

뭔가 촬영을 갈려고 해도 뚜렸한 목적지가 떠오르지 않는데 지난번 인터넷에서 보았던 이기대가 떠오르기에

광안대교 야경이라도 찍어보고자 점심을 먹고 승용차가 아닌 시외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갔다

오후는 서면에서 시간을 보내고 5시경에 이기대를 둘러보고 해가지고 난 시간에 광안대교를 촬영할 계획이었는데 ~~~~~      

 

 

밤새 어두운 길을 걸어서 왔던터라 다리도 아프고 힘들었지만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피로를 풀어 본다 

 

서면에서 전철을 타고 부경대역에서 하차하여 5번출구로 나와 뒤돌아 50m쯤가니 용호동 버스가 줄줄이 온다

20번부터 131번까지 아무거나 타고 이기대 입구에서 내려 이정표만 보고 찾아 갔다

여기서는 계속 차도(외길)로만 간다

이기대공원 입석이 뒤의 전선으로 인해 사진이 영 아니다

 

환경시설공단을 지나고 ~~~ 

 

                         이기대 성당을 지나서는 좌측길로 가야하는데 모르고 지나쳤다 ㅎㅎㅎㅎ 

 

바닷가가 아니고 우측에 대형 주차장이 있기에 안내도를 보니 길을 잘 못 들었네 ㅋㅋㅋㅋㅋㅋ

 

바닷가인 동생말로 가야하는데 ~~~~~~

에라 모르겠다 시간이 있으니 산행부터 하고 오륙도쪽에서 광안대교 쪽으로 되돌아 오기로 하고 장자산으로 향하는데 ~~~~~ 

 

먹구름이 짙어지며 비가 오기 시작하며 바람까지 새차게 불어온다

장산봉으로 발길을 돌려 산행을 하지만 분위기가 심상찮다

 

계단길의 소나무숲을 오르고 ~~~~~

 

체육공원을 지나 발길을 재촉하는데 비는 거치지를 않네

 

그렇지만 돌풍이 좋아하는 소나무숲이 너무 좋다

 

언덕 공간으로 보이는 광안대교가 흐리게 보이고

 

건너편 고층빌딩군도 비바람에 얼시년스럽게 보인다

 

반대편으로는 주거지역이 밀집해 있고

 

전멍좋은 위치에는 이렇게 벤취가 있으나 앉아 여유를 즐길 시간이 없다 

 

장산봉정상에 위치한 운동시설엔 비바람과 늦은 시간이라 인적이 없다

 

장산봉 정상

 

해맞이 공원 표지석이 세워져있다

 

큰고개 쉼터로 내려가는데 정말 솔바람을 느끼면서 여유룰 갖고 싶은데 너무 안타까울 뿐이다

흐린날씨라 금방 날이 어두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의 밝기는 후레쉬발광금지 기능을 사용해서 그렇지 제법 어두워지고 있는 6시 30분경이다

 

산에서 처음 사람을 만난 큰고개 쉼터에서 ~~~~

 

반딧불이 서식지라는 안내판이 보인다

 

주차장에서 본 큰고개 쉼터

 

차도를 따라가다가 좌측 길로 내려가 해안로를 갈려는데 길 가로에 반딧불 형상이 보인다

 

ㅎㅎㅎ 멋지게 디자인한 반딧불형상이라 근접촬영을 했다. 그런데 노란 삿갓에는 아직 불을 켜지않아 실감이 나지않는다

 

해안가 절벽으로 내려가는데 사진까지 흔들렸네

 

저 멀리 오륙도가 보이고

 

우렁차게 소리치는 파도를 보고

 

다시 발길을 돌려 오륙도 방면으로 가는데 날은 점점 어두워지고 시람은 아무도 보이질 않네

 

숲속길은 후레쉬없이는 촬영도 안되고

 

오륙도 전망대에서 한컷을 하는데 바람이 너무 세게불어 삼각대를 세우기 위해 준비를 하는데 금새 어둡다

 

결국 오륙도는 잿빛속으로 묻히기 시작한다

 

이제 더 이상의 진행은 힘들어 포기하고 광안대교쪽으로 가야하는데 걱정이다

어둠속을 헤치고 가는데 어딘가에 들어있을 렌턴을 찾을 시간도 아깝다

난간만 잡고 빠른걸음으로 걷지만 어둠속으로 가는 발자욱이 어찌 생각하면 미친짓거리인것 같기도 한데 ㅋㅋㅋㅋㅋㅋㅋㅋ

하기야 돌풍이 좋아서 하는 일이지만 오늘은 영 스케줄이 엉망이 되는 그런 날인것 같다

그렇지만 어둠속에서도 별의별 생각을 하면서 걸어보니 맑은 날 보다는 또 다른 느낌이 있어 좋다

이렇게 낮모르는 부산의 해안가에서 파도소리 벗삼아 정처없이 걸어가는 방랑자처럼 돌풍의 밤은 그렇게 깊어만 가고 있었다 ~~~~~~~~~~~~~~~~~~~  

 

밤 7시 30분

광안대교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에서 삼각대를 세우고 한컷 촬영을 하는데 비와 바람이 또 시작을 한다

이 놈의 날씨가 도움이 안되네

 

다시 이기대공원 해안들머리에 도착을 하고 본격적으로 야경 촬영에 들어간다

눈앞에 펼쳐진 아파트 전경 그리고 광안대교와 고층빌딩군을 보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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