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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매산의 억새
석가모니 초보

돌풍이 몰랐던 불교문화 20

by 돌풍56 2012. 4. 15.

 

 

            

 

 

돌풍이 몰랐던 불교문화 20 

 

 

절에서 사용하는 호칭

            스님들이나 불자들은 법명이 있고 각종의 호칭이 있다. 법명이라는 것은 스님들의 경우 출가하여 일정한 행자수행과정을

마치고 수계하여 정식으로 출가수행자가 되었을 때 은사스님이 지어 주게 된다. 재가자로서 학생, 청년회, 일반신도의 경우는 삼귀의례와 오계를 수계하여 정식으로 불자가 되었을 때에 지도법사 스님이나 법사스님 또는 수계자 스님께서 법명을

지어주신다. 또 호칭이라는 것은 맡은 바의 소임에 따라서 불리어지기도 하고 혹은 직분에 해당하는 이름을 부르기도 한다.

① 종 정(宗正)
종단의 최고 어른이시며 정신적 지도자인 큰스님을 뜻하며 해당 종단 의 종풍(宗風)과 법통(法統)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존재이기도 하다.

② 총무원장(總務院長)
종정과는 달리 한 종단의 행정적인 부분을 대표하는 스님으로 모든 종무행정을 주관하고 이끌어 가는 종단의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대표 스님이다.

③ 선 사(禪師)
참선 수행을 주로 하여 선지가 밝아 선의 세계에 달관한 스님을 말한다. 또 수 십 년을 선가에 몸담아 참선 정진하다가 열반하신 스님을 선사라고도 한다.

④ 율 사(律師)
부처님의 계율을 잘 알고 계맥(戒脈)을 이어받아 계통(戒統)을 지켜나가는 스님을 율사라고 하며 특별히 율주란 (叢林)에서 강원의 강주와도 같이 율원을 대표하는 스님이다.


⑤ 강 사(講師)
강원에서 경전의 교학을 직접 강론하여 후학을 가르치는 교사(敎師)격인 스님을 말한다. 강원의 대표스님을 특별히 강주(講主)라고 하며 강원에서는 강사 이외에도 경전 강의를 주관하는 중강(仲講)스님이 있다

⑥ 법 사(法師)
법당의 법상에 올라앉아 부처님을 대신하여 진리의 법문을 설하는 큰스님을 법사라고 한다. 그러나 흔히 일반 사찰에서 법회시에 법문하는 스님을 법사라고도 하며, 근래에는 재가불자로서 포교를 위해 널리 법을 전하는 사람을 재가 법사라고 부르고 있다.

⑦ 비 구(比丘)
구족계를 받은 남자스님을 말하는데, 구족계란 비구스님이 지켜야 할 250가지의 계율을 말한다. 구족계는 출가하여 일정한 기간동안 수행정진하며 자격 요건을 갖춘 스님에게 주어지며, 만 20세 이상 성인이어야만 한다.

⑧ 비구니(比丘尼)
구족계를 받은 여자스님을 말하는데 비구니의 구족계는 348계이다. 비구니스님의 자격 요건은 비구스님의 구족계 수계 요건과 동일하다.

⑨ 사 미(沙彌)
출가하여 아직 구족계를 받지 않은 스님을 뜻한다. 사미십계를 받은 스님을 말하는데 보통 20세 전의 연령의 어린 남자스님을 말한다.

⑩ 사미니(沙彌尼)
사미스님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출가하여 사미니 십계를 받은 스님을 말하는데 보통20세 전의 연령의 어린 여자스님을

말한다.

⑪ 행 자(行者)
사회적인 세속 연령에 관계없이 출가하여 사미십계를 받기 이전의 예비수행자를 말한다.

 

 

⑫ 우바새
삼귀의계와 5계를 받았거나 혹은 보살의 48경구계인 보살계를 받은 남자신도를 말한다.

⑬ 거 사(居士)
재가불자로서 삼귀의계와 5계를 받고 끊임없이 수행 정진하여 그 수행력이 뛰어난 남자 신도를 말한다.

⑭ 우바이
삼귀의계와 5계, 혹은 보살의 48경구계인 보살계를 받은 여자 신도를 말하는데 대체적으로 일반의 여자신도를 보살님이라고 존칭하여 부른다.

 

 

삭발은 왜 하는가..

 

   석가세존께서 출가를 결심하고 카비라성을 빠져 나와 마부인 챤다카와 작별을 고할 때 「지금 나는 사람들과 더불어 고(苦)에 

   서 해탈할 것을 서원하는 뜻으로 삭발을 하겠다.」고 말한 후 머리를 깎고 수행 길을 떠났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칠흑 같은 머리와 수염을 깎은 후 출가했다고 전해지는데 그 당시 자유사상가나 사문들이 모두 삭발을 하고 출가했

   는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다만 『마누법전』에는 「수행자는 머리를 삭발해도 무방하다」고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당시 힌두교도 중에도 삭발한 사람들이 있었던 것으로 짐작됩니다.

   후대의 경전에는 출가자에게 있어서 머리나 수염은 곱게 단장해야 하는 번거로움 등 16가지 방해요인이 있으므로 이를 깎아

   버려야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스님들은 삭발을 합니다. 머리카락을 인간들의 번뇌에 비겨 번뇌초 또는 무명초라고도 합니다. 그래서 번뇌를 없앤

   다는 뜻에서 머리와 수염을 깎는 것입니다.

   종교가 지향하는 목표인 깨끗하고 맑은 경지에 도달하려면 마음뿐이 아니라 몸까지도 깨끗하게 간직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는 삭발을 함으로써 이제까지의 자신을 버리고 불문(佛門)에 들어가 마음과 몸을 함께 맑고 깨끗하게 하여 깨달음을 얻고

   다른 사람까지도 구제하겠다는 숭고한 서원을 표시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형식적인 삭발보다는 마음의 순수성이 더 중요하다는 뜻에서 마음 속의 삭발이 중요합니다. 우리 불가의 

   선종에서는 매달 4자나 9자가 들어있는 날을 삭발 일로 정하여 삭발을 하는데 자기 머리를 자기 혼자서 깎는 것이 아니라

   서로 돕고 감사하는 공생(共生)과 화합을 위한다는 의미에서 서로의 머리를 깎아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삭발은 의례적인 관습만이 아니라 보통 사람들이 갖기 쉬운 쓸데없는 욕망과 교만을 버리고 유혹에 빠지지 않으며

   또한 수행하는데 번거로움을 덜어 오직 한마음으로 정진하기 위한 것이며 자신의 깎은 머리를 생각하고 항상 스스로 반성

   하며 경책으로 삼기 위함입니다.

  

     

    수행법의 종류

     

    염불
    염불念佛이란 말 그대로 부처님이나 보살님의 이름과 모습을 끊임없이 마음에 집중함으로써 번뇌와 망상을 없애 깨달음을

    이루고 불국정토에 왕생하는 수행방법입니다.

    예부터 ‘노는 입에 염불한다’는 말이 있듯이 평소 염불을 꾸준히 하면 저절로 마음이 안정이 되고 환희심이 생기는데, 가장

    손쉬운 수행방법 중 하나입니다.

    염불의 종류는 법신불인 부처님을 생각하는 법신염불, 부처님의 공덕을 생각하는 관념염불, 부처님과 보살님의 명호를

    입으로 부르는 칭명염불이 있습니다.

    염불을 할 때는 마음을 하나로 모아 일념으로 해야 하는데 예로부터 큰소리로 하는 고성염불을 권장해 왔지만 때와 장소에

    따라 각자 상황에 맞게 알아서 하면 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한량없는 일심으로 입으로 부르기보다는 마음으로 부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른 일체의 잡념이나 생각이

    없이 오직 부처님을 향한 마음으로 큰 서원을 세우고 정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큰소리를 내서 하는 고성염불에는 다음과 같은 열 가지 공덕이 있다고 합니다.

    먼저 수면이 없어지고, 천마가 두려워하고, 염불소리가 주위에 널리 퍼지고, 삼악도의 고통을 없애고, 잡다한 소리가 들어

    오지 못하고, 염불하는 마음이 흩어지지 않고, 용맹스런 정진심이 나오고, 제불이 기뻐하며, 삼매력이 깊어지고, 정토에 왕생

    하게 됩니다.

    염불은 부처님을 생각하는 것으로 염불기도를 하게 되면 언제나 부처님의 크나큰 가피가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마음으로

    느끼게 되고 감사하는 마음이 끊이지 않아 마음에 평온을 되찾게 됩니다.


    기도 
    기도는 자신의 발원을 성취시키기 위한 수행 방법 가운데 하나입니다. 따라서 특별히 정해진 방법이나 절차가 있는 것은

    아니며 가정에서도 일반적인 불교 의례에 맞춰 기도하면 됩니다.

    하지만 기도를 하려면 먼저 자신에게 가장 적당한 시간을 택해야 하는데, 잠에서 깨어난 아침 시간과 잠들기 전 저녁 시간

    이 좋은 것은 이때가 마음을 정결히 하고 일념으로 정신을 모으기 적당하기 때문입니다.

    기도를 할 때는 법요집이나 경전을 미리 준비하기도 하며 먼저 기도를 하기 전에 잠시 마음을 고요히 가라앉히고 입정을

    합니다. 그 다음 예불과 함께 <천수경>이나 <반야심경>을 봉독합니다. 경전 봉독을 마치면 마지막으로 발원을 하면 됩니다.

    이렇게 가정에서 기도를 할 때는 매일 일정한 시간을 정해놓고 하는 것이 좋은데, 7일, 21일, 49일이나 100일 등의 단위로

    기도를 하게 되면 마음의 부담이 적어 편하게 기도할 수 있습니다.

    기도를 시작하는 입재와 기도를 끝내는 회향을 정해놓으면 그때마다 항상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기에 마음의

    부담이 줄어듭니다.

    기도를 하는 것은 업장이 녹고 번뇌가 끊어지면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살아가겠다는 원을 세우는 것입니다.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노력으로 기도를 하다 보면 사바세계를 헤쳐 나갈 수 있는 힘과 믿음이 생기게 됩니다.

    기도가 잘 되지 않는 것은 삼독의 장애로 인해 잡념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도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항상 자신의 죄업을 참회하고 모든 것에 감사하며 대원력을 세우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입니다.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참회하는 기도의 방법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108 참회문을 독송하면서 1080배, 3000배를

    하면서 탐진치 삼독으로 말미암아 지은 죄업을 깊이 뉘우치고 업장을 서서히 녹임으로써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보리심을

    낸다는 데 그 의미가 있습니다.

    이처럼 일념으로 기도를 하다 보면 마음의 근본을 깨닫게 되고 마음의 눈이 열리게 하여 부처님을 친견하고 모든 소원을

    성취할 수 있으며 온갖 공덕의 근원이 되기도 합니다.

     


    간경(독경) 
    간경이란, 말 그대로 경전을 읽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간경이란, 일반적으로 경전을 소리 내어 외우는 독경과 달리

    눈으로 읽는 것을 말합니다.

    불자라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로 알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해야 하며 그러한 노력을 통해 불교를 바르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불교의 교리를 공부하기 위해 부처님의 말씀이 담겨 있는 경전을 읽고 공부하기 위해서는 정성을 다해 그 뜻을 이해

    하면서 마음으로 읽어야 하는데 이를 간경이라 합니다.

    이에 반해 어느 한 경전을 정해 놓고 소리 내어 읽는 것을 독경이라 합니다. 이는 우리가 가정에서도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수행방법 중 하나입니다.

    독경은 매일 일정한 시간에 기도하는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독경을 하기 전에는 좌선이나 염불을 통해 경건한 마음을 갖추고 호흡을 자연스럽게 해서 정성스럽게 반복하여 독송합니다.

    간경과 독경을 하게 되면 부처님과 내가 경전 말씀으로 하나가 될 수 있으며 경전을 뜻을 관찰하면 저절로 마음이 열리고

    슬기로워집니다. 거칠고 사악했던 마음이 정화되어 깨달음의 씨앗을 심게 되는 것입니다.

    경을 읽고 외우다 보면 모든 죄가 소멸되고 한량없는 공덕을 성취할 수 있으며 마침내 성불의 길로 가게 됩니다.

    경전은 부처님의 말씀이며, 교훈이며 진리 그 자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불자들은 경전을 신행의 지침으로 삼아 항상

    경전을 가까이 하고 끊임없이 공부하는 것을 수행의 방법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주력(진언)
    주력呪力 혹은 진언은 범어의 mantra 번역으로 만달라를 음역하여 주呪, 신주神呪, 밀주密呪, 밀언密言 등으로 번역하는데,

    진실하여 거짓이 없는 말을 뜻합니다.

    밀교에서의 삼밀三密에서는 삼밀 중에 어밀語密에 해당하며 진언비밀眞言秘密이라고도 하고, 불, 보살, 제천 등의 축원이나

    덕, 또는 그 별명, 교의 깊은 의미 등을 가지고 있는 비밀의 어구를 가리킵니다.

    중국, 한국, 일본 등지에서는 그 뜻을 번역하지 않고 원어를 음역하여 그대로 읽습니다. 한편 진언은 명(明 : 학문, 지혜를

    뜻함), 다라니라고도 합니다. 다만 입으로 말하는 것을 진언다라니라고 하고 몸으로 나타내는 것을 명明이라 하여 구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진언의 긴 것을 만달라, 여러 구로 이루어진 것을 진언, 한자 두자로 된 것을 종자種子라고 합니다. 문자나 언어를 빌려

    서 표현하는 밀주를 가리켜서 진언이라고 할 뿐만 아니라 널리 법신불의 설법을 진언이라고도 합니다.

    이처럼 진언은 전통적인 수행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라시대 원효스님부터 수많은 고승 선사들이 진언수행을 강조했으나, 주술적인 주문으로 오해를 받기도 했습니다.
    주력은 불보살의 위신력을 담고 있다는 믿음과 그 힘을 빌려 수행에 있어 생기기 쉬운 마장을 퇴치하고 수행력을 증진시키

    고자 다른 수행과 병행하고 있습니다.

    주력은 중생의 언어가 아닌 부처의 참된 경지를 나타내는 말로 이런 의미에서는 말이라기보다는 그 자체로 부처님의 법이며,

    깨달음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진언은 부처님이 살아 계실 당시부터 불교적으로 체계화돼 수행의 한 방편으로 활용됐고, 이후 대승불교에서 밀교가 성행

    하면서 본격적인 수행으로 자리매김했는데 <반야심경>의 아제아제 바라아제 등 대승경전 곳곳에서 진언이 나타나고 있어

    이 사실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주력은 일반적으로 수행 중의 장애를 없애고 정성과 지혜의 힘을 길러준다고 하며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대비신주(신묘장구

    대다라니)와 광명진언, 능엄주, 옴마니반메훔 등이 있어 자신의 근기에 맞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진언은 현실의 액란을 소멸하고 수행 중의 장애를 극복하며 마음을 잘 다스리고 계율을 능히 지키며 불법을 잘

    만들어 열반에 이르게 하는데 단지 입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모으고 해야 합니다.

     
     
    참선
    선이란 범어로 드야나라고 하며 중국에서는 소리로 옮겨 선나라고도 하며 줄여서 선이라 말하기도 합니다. 선이 정신을 한

    곳에 집중하여 마음을 고요히 한다고 하여 정定이라 하고 그 의미를 분명하게 하기 위해서 선정이라고도 합니다.

    선은 시대에 따라 발달해 왔는데,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선은 인도의 선이나 소승불교 선정과 구분되는 중국에서 발달한

    선종의 조사선으로 최상선이라고도 합니다.

     
    이 선은 부처님으로부터 제28대 조사가 되는 달마대사로부터 중국에서 전래되었으며 달마대사로부터 제6대 조사인 혜능

    스님이 중국의 독특한 조사선의 가풍을 확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참선의 방법에는 간화선看話禪과 묵조선默照禪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화두를 들어 참선하는 간화선이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이 간화선은 중국의 임제 의현스님에 의해 제창된 것으로 임제종의 법맥을 이은 우리나라 선종의 대표적인 선법

    입니다.

    간화선 화두에는 1700여 공안公案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무자無字, 정전백수자庭前栢樹子, 시심마是甚,

    부모미생전 본래면목父母未生前 本來面目, 마삼근麻三斤, 판치생모板齒生毛 등의 화두를 들고 수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간화선 수행은 스님들이나 지도법사들로부터 지도를 받아 하는 것이 좋으며 참선 수행에 관해 나와 있는 전문 서적을

    참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묵조선이란 묵묵히 비추어 봄으로써 깨닫는 선 수행법으로 마음자리 본래 그대로의 본체를 비추어 본다는 뜻입니다.

    이 묵조선은 간화선의 화두와 같은 어떤 문제의식을 갖지 않고 그저 있는 그대로를 비추어 보는 참선 방법입니다.

     
    그리하여 이를 지관타좌只管打座, 잡념을 두지 않고 오직 한길로 좌선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선이란 원래 불립문자, 교외별전으로 문자를 세우지 않고 묵묵히 좌선을 하다가 의문이 나는 것을 질문해 오면 알려 주었

    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유래한 문답들을 모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이것을 중심으로 수행할 것을 제창한 것이 바로 간화선

    입니다.

     
    간화선을 할 때는 반드시 화두를 들게 되는데, 화두란 참선을 할 때 수행자가 풀어야 하는 하나의 과제 또는 선종의 조사

    스님들의 언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참선을 할 때에는 항상 이러한 의정을 품고 여기에 온몸과 마음을 집중하여 삼매를

    이루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의문이 타파되어 조주 선사의 마음을 직관하게 되는 것, 그것이 곧 본래 성품을 깨닫는 견성見性의 경지에

    이르는 것입니다.

    이처럼 참선의 본래 목적은 견성성불이라 할 수 있는데, 자신의 본성을 깨달아 부처가 되는 것을 말합니다. 부처님께서는

    깨달음을 얻은 후 ‘일체중생이 실유불성’이라 하여 모든 중생에게는 불성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처가 되지 못하는 것은 탐진치 삼독심과 여러 가지 번뇌로 인하여 불성이 더럽혀지고 가려져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깨달음이란 문자나 말에 얽매여 찾기보다는 오직 자신의 마음을 관찰하여 삼독심을 끊을 때

    진정한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석가모니불 카페에서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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