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이 몰랐던 불교문화 19
삼배를 올리는 까닭
삼배는 거룩한 부처님과 불변의 진리인 부처님의 가르침과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화합하면서 수행하는 승가(僧伽)를 향해
한번씩의 절을 올리는 예배법이다.
마땅히 공경해야 할 바를 향해 존경의 마음을 바치는 의식인 것이다.
이것은 대부분의 불자들이 알고 있는 사항이다,
그러나 그 뒷면에 '나 스스로의 삼독(三毒)을 끊고 삼학(三學)을 기른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아는 불자는
드물다,
공손히 올리는 삼배 속에는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의 마음을 거두어, 청정한 계율과 고요한 선정과 밝은 지혜로 바꾸어 놓겠다는 결의가 담겨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마음속의 일을 글로 옮겨보자.
"거룩한 불보와 법보와 승보님께 귀의하봅니다.
이제 탐욕과 어리석음으로 가득한 이 마음을 되돌려 계(戒). 정(正). 혜(慧) 삼학을 기필코 이루오리다."
이러한 결심으로 삼배를 하는 것이다.
불전에서 뿐만이 아니라 큰스님을 친견하면서 삼배를 올리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삼배를 올리는 까닭은 절을 받는 스님이 위대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절을 받는 스님의 수행 정도나 나이의 많고 적음을 따질 것 없이 삼배를 올리는 참 뜻을 새기며 절을 해야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절을 하면 한량없는 공덕을 심는 것이 된다고 한다.
절을 받는 스님은 바로 공덕의 씨를 뿌릴 수 있도록 해주는 밭, 곧 복전(福田)인 것이다.
그러므로 절을 받는 스님은 공덕의 씨를 자라나게 하는 연(緣)에 불과하다.
어떠한 복도 스님에게는 돌아가지 않는다.
결국 복의 씨를 뿌리고 복을 거두는 이는 진실한 마음으로 삼배를 올리는 바로 그 사람일 뿐이다.
삼배를 올리는 이는 이 사실을 분명히 명심해야 한다.
이것을 올바로 인식하고 참다운 신심으로 삼배를 올릴 때 우리의 마음은 계. 정. 혜 삼학으로 그만큼 채워지게 되는 것이다.
목탁을 치는 이유
목탁을 치는 이유는 역사적인 유래로 2가지를 보통 들고 있습니다.
그외에 현실적인 이유도 두어가지 있습니다.
* 목탁인 이유
목탁(목어)는 원래 물고기 모양입니다.
목어를 간단히 한 것이 목탁이죠.
하필 물고기 형상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물고기는 잘 때도 눈을 감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목어는 수도자는 늘 깨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1.목탁을 치는 역사적 유래 -(1)
목탁은 중국의 선종사찰들에서 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는 중국의 백장스님이 지은 백장청규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백장스님은 백장청규라는 우리나라의 선원에서도 유명한, 선원규율을 세운 분입니다.
선종사찰에서 친 이유는 주로 전달의 목적(각종 공지나 모임등)으로 친 것입니다.
2.목탁을 치는 역사적 유래 - (2)
옛날 어느 절에 덕 높은 스님이 몇 사람의 제자를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한 제자는 스승의 가르침을 어기고 제멋대로 생활하며, 계율에 어긋난 속된 생활을 일삼다가 그만
몹쓸 병이 들어 죽게 되었습니다.
죽은 뒤에는 물고기 몸을 받아 태어났는데 등 위에 큰 나무가 솟아나서 여간 큰 고통이 아니었습니다.
하루는 스승이 배를 타고 강을 건너가는데 등 위에 커다란 나무가 달린 고기가 뱃전에 머리를 들이대고 눈물을
흘리는 것이었습니다.
스승이 깊은 선정(禪定)에 잠겨 고기의 전생을 살펴보니, 이는 바로 병들어 일찍 죽은 자기 제자가 방탕한 생활의
과보(果報)로 물고기로 태어나 고통받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를 알고 가엾은 생각이 들어 수륙천도재(水陸薦度齋)를 베풀어 고기의 몸을 벗게 하여 주었습니다.
그날 밤 스승의 꿈에 제자가 나타나서 스승의 큰 은혜를 감사해하며 다음생에는 참으로 발심하여 공부할 것을
다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자기 등에 있는 나무를 베어 고기 모양을 만들어 부처님 앞에 두고 쳐주기를 부탁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소리를 들으면 수행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교훈이 될 것이고, 강이나 바다의 물고기들은 해탈할 좋은 인연이
될 것이란 말입니다.
이렇게 해서 고기 등에 자라난 나무를 베어 고기 모양의 목어(木漁)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차츰 쓰기에 편리한 목탁(木鐸)으로 변형되어, 예불이나 독경을 할 때 혹은 때를 알릴 때에도 사용하며,
그밖의 여러 행사에 사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일설에는 고기는 잠을 잘 때도 눈을 뜨고 자므로 수행자도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해야 불도(佛道)를 성취
한다는 뜻에서 고기 모양의 목어를 만들어 아침 저녁으로 치게 하였다고 합니다.
3.목어와 목탁
설화에 따르면,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처음엔 목어라는 것이 절에 있었습니다.
물론 이 목어는 지금도 절에 가면 볼 수 있습니다.
길다란 물고기 모양의 나무를 깍아서 속을 파낸 모양이며, 절에서는 이 목어의 배속에 막대기를 넣어서 두드리
기도 합니다.
이 목어를 간단히 디자인 것이 목탁입니다.
즉 목탁과 목어는 같은 목적의 것이며, 목어가 크고 번거로우므로, 목탁처럼 변형한 것이지요.
4.목탁(목어)을 치는 이유
불교는 인간만이 아니라 모든 중생(짐승, 미물을 포함)을 제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므로, 짐승이 알아듣는 소리로
중생을 제도(중생구제)할 필요가 있죠.
절에서 목어를 치는 이유는, 수중생물이 듣고 제도받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즉 수중중생을 구제하기 위한 것입니다.
(사물이라고 하여 큰절에 가면 범종, 법고, 운판, 목어가 있습니다.
범종은 유명계, 즉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없는 그런 영들을 제도하기 위해 치는 것이고, 법고, 즉 큰 북은 육지의
동물을 위하여 두드리고, 운판은 하늘을 날아다니는 날짐승을 위해 치고, 목어는 수중동물을 위하여 칩니다.)
범종(梵鐘)을 치는 이유 ?
우리나라 절에서 조석예불 때 사용하는 사물 중 대표적인 법구이다.
의식이나 행사 때 또는 대중을 모이게 하거나 때를 알리기 위해서 치는 것이다.
"범" 이란 우주만물이며 진리란 뜻으로 바로 그런 소리를 내는 것이 범종이다.
따라서 범종의 신앙적 의미는 모든 중생이 종소리를 듣는 순간 번뇌가 없어지고 지혜가 생겨 악도(惡道)에서 벗어
나게 되므로 지옥중생까지 제도하는데 있다.
종을 쳐 불법의 소리로 지하의 모든 지옥 중생에게까지 들려 주어서 고통을 벗게 하고 위로 하늘에 있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더해주기 위해 친다.
범종은 아침과 저녁에 예불할 때 울린다.
범종을 칠 때 게송을 외우는데 아침 게송과 저녁게송이 다르다.
아침게송은 다음과 같다.
원차종성변법계(願此鐘聲遍法界)
철위유암실개명(鐵圍幽暗悉皆明)
삼도위고파도산(三途離苦破刀山)
일체중생성정각(一切衆生成正覺)
원컨대 이 종소리 법계에 두루하여 철위산 아래 어두운 지옥 밝혀주고 지옥 아귀 축생 삼도의 고토과 칼산의 지옥
고통 없애주며 모든 중생 깨달음을 이루게 하소서!
저녁 게송은 다음과 같다.
문종성번뇌단(聞種聲煩惱斷)
지혜장보제생(智慧長菩提生)
이지옥출삼계(離地獄出三界)
원성불도중생(願成佛度衆生) 종소리들이 번뇌를 끊고 지혜를 길러 보리가 이루어지고 지옥 삼계에서 벗어나서
부처를 이루어 중생을 모두 건네지이다.
아침 종이든 저녁 종이든 울리는 목적은 불법을 통한 평등과 평화의 구현을 목적으로 한다
간략히 말하면..
범종을 치는 것은 지옥에 있는 중생들을 위해서며 아침 저녁으로 칩니다.
이 종이 울리면 부처님께 예불을 올리는 시간으로 지옥고를 잠시라도 쉬게 하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종소리의 숫자의미는 아래와 같은 연유입니다.
아침에는 28 (二十八宿 -서건사칠당토 : 마하가섭부터육조혜능까지 28대조사)
저녁에는 33 (三十三天 -수미산 위에 있는 天界 : 중앙에 帝釋天(제석천)이 있고 사방에 八天씩 모두 합하여
삼십삼천(33天)이 있다.
*,사물을 다루는데는 아침과 저녁이 각각 다르다.
아침에는 운판을 치고 목어를 올리고 홍고(북)를 올린 다음 범종을 28번 올리며, 저녁에는 범종을 먼저 33번
치고 홍고(북)를 올리고 목어를 친 다음 운판을 맨 끝에 친다」
석가모니불 카페에서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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