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7일
3일동안 밤낮으로 진통제를 달고 살았다
밤이면 잠도 못자고 뜬눈으로 밤을 지새고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진통제를 먹곤 했다
돌풍이 가장 겁나는 것은 다름아닌 치과
결국은 진통제도 포기하고 업무시간에 겁나는 치과를 제발로 찾아갔다 ㅎㅎㅎ
굉음을 내는 그라인더소리와 쇠를 뚫는 드릴소리
그리고 식은땀을 흘리게 만드는 치과
보철을 한지 15년이 지나고 어느 날 음식을 먹는데 입안이 이상해서 보니 보철이 탈거 되어
다시 삽입을 하고 지내고 있었는데 몇칠 전 치통으로 진통제를 먹었는데 3일이자나도 소식깡통이다
결국은 집사람의 잔소리에 업무를 포기하고 치과를 찾아간 것이다
먼저 X 선 촬영을 하고
다음 마취를 하고 조금 있으니 눈앞에 뻥뚫린 치아와 충치로 새까만 잇빨이 화면에 나타난다
조금있으니 입안에서는 천둥번개가 친다
온몸에 식은땀이 흐르고 다리는 오징어처럼 꼬이고 있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 다됐습니다 " 라는 간호사의 말이 얼마나 반가운지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이게 끝은 아니었다
" 아버님 오늘은 치료만 했는데 아무래도 잇빨을 빨리 뽑아야 할것 같습니다 " 이런다
큰일났다
꿈쩍도 않는 어금니를 뽑아야 한단다 ~~~~~~~~
결국 " 예 알겠습니다 빠른시일내에 연락하겠습니다 " 라고 하고는 회사로 복귀를 했는데
그렇게 아프던 통증이 흔적도 없다 ㅎㅎㅎㅎㅎㅎㅎ
그 날은 세상모르게 잠도 잘 자고
모든 세상이 돌풍을 위해 존재하는 것만 같았다
그러나 또 다시 닦아오는 인플란트 시술~~~~~~~~
아이구 겁이나서 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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