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6일
아침에 일어나니 역시나 하늘은 잔뜩 찌푸려 있다
전철을 타고 내린 서울대입구역은 한산하고 서울대로 향하다 말고 우선 아침을 먹기위해 식당에 들렀다
아침 첫 손님 ㅎㅎㅎ
다시 서울대까지 걸어서 가기로 하고 길을 걷는데 여기저기 꽃을 파는 사람들이 보인다
뭐지 ~~~
그러고 보니 중고등학교의 졸업식이 있는것 같다
돌풍이야 이제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없으니 관심도 없었지 ㅎㅎㅎ
산행코스
서울대입구역--서울대정문--돌산--국기봉--4광장--연주대--관악사지--과천향교--과천역
관악산 산행코스 (서울대입구역--관악산--과천역)
서울대입구역을 나오면서 ~~~~
작은 언덕을 넘으니 멀리 관악산이 한 눈에 들어 온다
고등학생들의 로망인 서울대학교 정문
도서관을 돌아서 ~~~~
관악산안내도를 보니 너무 시간이 많겠다 ㅎㅎㅎ
날씨도 흐리고 시간도 여유가 있어 우선 삼성산으로 진입한다
ㅎㅎㅎ
작은 산을 압축해 놓은것 같은 바위를 찰칵했다
국기봉으로 GO GO
돌산을 지나 국기봉에 섰다
이제 건너편의 관악산을 가야 한다
이것은 또 무슨 바위인고 ? (토끼바위 ㅋㅋㅋ)
삼거리로 무작정 하산을 한다 ~~~~~
백만평짜리 바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디어 눈에 들어온 연주대 이정표를 보고 힘을 내어본다
깔딱고개를 넘는데 고갯마루가 동굴처럼 보인다
거의 서울대뒷편까지 내려오니 다시 연주대로 올라가야하네
관악구가 돈이 없는지 널판지 다리도 건너고 ㅎㅎㅎ
관악산이 머리위에 ㅎㅎㅎ
연주샘은 힘이 없어 그냥 패스
여기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휴우 ~~~~~~~~~~~~~~~~~~
돌풍의 머리위에 축구공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깔딱고개의 의미있는 글을 읽으면서 한 걸음씩 발길을 옮긴다
숨이 턱밑에 도달할 즈음 드디어 연주대능선에 도착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송신안테나가 하늘을 찌르고 케이블카는 하늘을 오르고 있다
발 아래로는 연주암의 삼층석탑이 보인다
관악산정상에 떨어진 축구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산행의 맛을 느끼고 싶어 좁디좁고 험한 길을 선택했는데 길이 ㅋㅋㅋㅋㅋㅋ(떨어지면 죽는다 )
연주대
관악산의 봉우리 중에 죽순이 솟아오른 듯한 모양을 한 기암절벽이 있는데, 그 위에 석축을 쌓고 자리잡은 암자를 연주대라 한다. 원래는 의상대사가
문무왕 17년(677)에 암자를 세우면서 ‘의상대’라 이름했었는데, 고려 멸망 후 조선을 반대하며 고려에 충성을 다하던 유신들이 이곳에 모여, 멀리
개경쪽을 바라보며 고려를 그리워하여 연주대(戀主臺)로 이름을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조선 태종(재위 1400∼1418)이 셋째왕자 충녕대군을
장차 태자로 책봉하려 하자 이를 눈치챈 첫째 양녕과 둘째 효령대군이 궁을 나와 관악산에 입산 수도하면서, 이 연주대에 올라 왕궁을 바라보며 왕좌를
그리워하였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연주대 전망대에서 보는 연주대는 가히 절경이 따로없다
그래서 돌풍도 한컷 ㅎㅎㅎㅎㅎ
남들이 올려놓은 관악산의 정상석이 약간 비스듬한 바위에 있는줄 알고 갔는데 엄청 비탈진 곳에 놓여져 있어 놀랐다
여기까지 올라와서 부처님을 뵙고 갈려고 연주대의 응진전에 들렀다
저기 바위너머로 깍아지른 절벽위의 연주대 응진전이 자리하고 있다
관악산 정상에는 바위위의 웅덩이와 주변의 전경이 걸작이다
바아래 펼쳐지는 서울대학과 관악구
관악산에도 길고양이가 등산객들에게 음식공양을 하고 있었다 ㅎㅎㅎㅎ
하산길에 들린 관악사지
관악사지 안내판
연주샘에서 이가 시린 약수도 한 잔
여름이면 피서객들이 절정을 이룬다는 관악계곡에는 지금도 물이 흘러 내린다
굉음에 놀라 머리를 들어보니 위로 케이블카가 올라간다
온통 태극기로 치장을 한 음식점이 이채롭다
연주대로 향하는 이정표
과천항교를 지나고 과천역에서 전철을 타고 강남고속터미널로 향한다
하행길 선산휴게소에서
SPS기간에 2박3일간의 서울의 도봉산과 관악산의 등산이 모두 끝나고 도착한 창원고속터미널이다
이제 다시 바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도봉산의 정기와 관악산의 정기를 받았으니 모든게 순조롭게 풀려가겠지
오늘도 힘차게 화이팅을 외친다
아자아자아자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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