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23일
항상 바쁘게만 보내다가 오늘은 정말 늘어지게 쉴 수 있는 날이다 ㅎㅎㅎ
토요일은 밤이 늦도록 동계올림픽을 보고 잠들었는데 ~~~
아침에 눈을 떠니 시계가 10시 30분이다
일요일이 실감 나는 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구
일찍 일어나서 텔레비의 " 걸어서 세계속으로 " 를 봐야 했는데 ~~~~~~~~~~~~~~~~~~(마음만 ㅋㅋㅋ)
날씨는 맑고 정말 좋다
마당을 나가 화단을 또 둘러 본다
화단에는 여기저기 새싹들이 돋아나고 있다
11시 반에 아침도 아니고
그렇다고 점심도 아닌 밥을 먹고 컴을 하고 노는데 전화벨이 울린다
불방에서 만난 부산에 계시는 칠순이 넘은 형님인데
서예와 석부작을 즐기시다가 지금은 컴퓨터와 사진에 애착을 갖고 계시는 형님이다
해운대행 버스
휴일 날은 자가운전 보다는 대중교통에 몸을 맡기고 카메라만 들고 부담없는 여행이 좋은것 같다
일주일 동안의 찌든 스트레스도 풀고
마음속의 모든 찌꺼기들을 멀리멀리 날리고픈 생각이다
전화를 받고보니 부산의 지인이신 형님의 컴 페스워드를 몰라 가르켜 달라고 하는 전화다
애라
할일도 없던차에 바람도 쏘일겸 부산행 버스에 몸을 싣는다
맨 앞자리에 앉아 차창을 쓰쳐 지나가는 들판과 어릴적 외갓집에 갈때나 한 번씩 타보는 시골길의 버스에
가로수의 버드나무가 내앞으로 달려와 지나가는 그런 느낌이 떠 오른다 ㅎㅎㅎㅎㅎ
어느듯 들판에도 봄이 오고 있음을 느끼는 한 낮의 풍경들
졸린듯 하면서도 연신 눈은 창밖을 향한다
고속도로를 시원스레 달리는 버스는 꽉 막힌 마음속을 뻥 뚫리게 하는것 같다
휴일 날
형님댁에서 컴의 문젯점을 해결해 주고
서면의 유명한 국밥집에서 또 한그릇의 점심을 얻어 먹는다
무슨 소 배도 아닌데 한 그릇이 국물도 남김없이 훌쩍 넘어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월요일이면 또 고달픈 일주일이 시작되지만
이러한 즐거움이 있기에 살아가는가 보다
휴일이 있어 기분 좋았던 하루
나에게 인정을 베풀고 정감 느끼게 해 주는 지인이지만 형님이 있어 즐거운 하루였다
'하고싶은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동차 종합검사를 받았는데~~~ (0) | 2014.03.19 |
---|---|
3월중순 창원에도 눈이 ~~~ (0) | 2014.03.14 |
소리꾼 장사익의 설날 인사말 (0) | 2014.02.01 |
도토리 수제비로 저녁을 ~~~ (0) | 2014.01.29 |
형님 정말 ㅎㅎㅎ (0) | 2014.01.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