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8일
몇일 전
비가 그친 아침 우곡사를 찾았다
창원에 살면서도 처음 가보는 우곡사는 정병산의 뒷자락에 숨어 있었다
주차장에 들어서니 왼쪽에 약수터가 있다
돌계단을 오르면서 마음을 추스리고
대웅전앞에서 합장을 한다
대웅전에 들어서니 마음이 편안하여 불공을 드리고 온갖 시름을 달래본다
작은 절이지만 아담하게 정돈이 되어있고 비가온 뒤의 아침이라 그러니 분위기가 숙연하게만 느껴진다
우곡사 전경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인 쌍계사(雙磎寺)의 말사이다. 832년(흥덕왕 7)에 무염국사(無染國師)가 창건하여 후학들을 양성한 곳이다.
창건 이후의 역사는 전래되지 않고 있다. 언제 폐허화되었는지 알 수 없는 옛 절터가 현재의 사찰주변에 남아 있으며, 절터에는 파손된 탑 조각과 기와조각이 산재되어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북극전·산령각·요사채·종루 등이 있다.
절 앞에는 창건 당시에 심은 것으로 보이는 높이 30m, 둘레 네 아름의 거대한 은행나무가 있고, 사찰 내에는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약수가 있다. 창건 시 무염국사가 발견하였다는 이 약수는 피부병에 특효가 있다 하여 많은 사람이 찾아온다. 또, 이 절에는 백수십년 전에 이 절을 중창한 부호 구만호(具萬戶)의 공덕을 기리기 위하여 당시의 유명한 화공이 그린 초상화가 있었다 하나 최근에 도난을 당하였다. 절을 안고 있는 정병산은 숲과 계곡이 좋아서 마산시민들의 좋은 휴식처가 되고 있다.
용의 입을 거쳐 흐르는 약수가 이채롭다
요사채뒤로 보이는 까치집이 정겹게 보인다
대웅전과 석등
절의 끝자락에서 내려다 보는 안개낀 아침이 인상적인 우곡사
오늘 아침은 또 다른 마음을 갖게 하는 하루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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