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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매산의 억새
발길 가는대로

형님과 함께간 동네 산책길

by 돌풍56 2015. 5. 2.

2015년 4월29일

 

텃밭이 궁금하여 창녕의 집에 가는 날

전 날 많은 비가 내려 걱정도 많았었지만 앞집 형님께 전화를 하니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막상 집에 도착하고 보니 할일도 없네

방의 전기선도 정리를 하고 하려는데 날씨가 개이니 형님과 뒷산 산책을 가기로 했다

형님 역시 같이갈 사람이 없다보니 산책에 자신이 없었다고 하는데 돌풍같은 동생이 생기니 엄청 좋다고 하네 ㅎㅎㅎ

 

낮은 산이지만 모처럼 가는 산책이고 또한 시골의 전원풍경과 어우러진 곳을 형님과 함께가니 더욱 좋다 

 

감나무과수원을 지나니 솔숲이다

 

왠 연못이냐고 했더니 형님 왈

멧돼지들이 파헤쳐 만든 풀장이라고 한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러고 보니 주변이 온통 땅을 헤짚어 놓았다. 그렇게 놀다가 여기 물에서 뒹굴고 노는 것 같다

그것도 산이라고 오르다 말고 바위에 앉아 형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니 정말 좋다

어느듯 산 정상에 오르니 군인들이 와글와글 ~~~~~~

뭔가 했더니 6,25사변 낙동강전투에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전사자 유골을 찾고 있다고 한다

온 산을 이 잡듯이 파헤치고 있는데 군인들이 고생을 하는 것을 보니 돌풍의 군시절인 GOP셍활이 떠오르네 ㅎㅎㅎ

군대는 최 전방이 제일 좋은데 ㅎㅎㅎ 

 

산책을 마치고 영산에서 형님과 점심을 먹고 인근의 구계마을로 드라이브를 간다

그런데 계곡이 좋을줄 알고 갔다니 계곡이 없다

그래서 결국 여기서 사진만 한 장 찍고 집으로 ~~~~~~~~~~~~~~~ 

 

형님댁에서 잠을 자고 일어나니 안개가 자욱하다

그런데 형님은 전 날 그 낮고도 낮은 뒷동산에 산책을 하고는 다리가 모였다고 난리다 ㅋㅋㅋ

아이구 !

70노인이 무슨 다리가 애들 다리가 아니면 생기다가 말았나 ㅋㅋㅋㅋㅋ

그런데도 돌풍은 또 형님을 꼬드겨 새벽 산책길에 나선다 

아직 새벽이라 고요하기만 한데 시골의 평화스러움에 고취되기도 하지만 모처럼의 공기가 살갖에 부딯히니 기분이 상쾌하다 

 

반바지 차림의 울 형님과 함께나선 아침 산책길

 

자욱한 안개속으로 형님의 농사장비가 닦아올 모내기를 기다리고 있다

 

집 뒤의 남의 과수원을 통과하여 산으로 오른다

 

ㅎㅎㅎ

울 형님과 산책중에 한 컷  

농가주택 구입도 잘했다고 생각하지만 이웃에 마음 편한 형님들이 있어 앞으로는 더욱 즐거운 날들이 많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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