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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아섬의 일출
농가주택의 여유

고구마를 수확하는 날

by 돌풍56 2015. 10. 6.

2015년 9월 30일


추석 전에 일부 수확을 했었는데 빨리 수확을 해야 할것 같다

고구마가 너무 늙은것 같았기 때문이다 ㅎㅎㅎ

그래서 추석이 지나자마자 텃밭으로 향했다

밤부터 남부지방에서 부터 비가 온다고 하니 비가 오기 전에 케야 하기에 마음은 바쁜데 ~~~~~~~


고구마 순이 너무 잘자라서 지나가는 분 마다 순이 좋으면 고구마가 작다고 해서 걱정도 많았지만

고구마가 작아도 지금까지 텃밭에서 고구마 순을 딴 것만해도 몇 만원은 되니까 그렇게 걱정도 되지 않는다

그래서 오늘도 고구마를 케기 전에 순을 따면서 시작을 한다 ㅋㅋㅋ 


고구마 줄기를 걷는 것도 장난이 아니다 ㅎㅎㅎ


순을 따고 걷어낸 고구마 줄기가 산더미 같다 ㅎㅎㅎ


고구마가 얼마나 커기에 땅이 쩍 벌어져 호기심이 생긴다 ㅎㅎㅎ


멀칭을 했던 비닐을 제거하고 ~~~~


고구마 순을 따서 마루에다 놓으니 언제 껖질을 다 깔까 걱정이다 ㅋㅋㅋ 


이 고구마는 왠지 느낌이 너무 좋다 ㅎㅎㅎ


떼어내지않고 켈려고 했는데 너무 땅속 깊이 박힌 놈이 있어 포기를 하고 그냥 하나씩 떼어서 켔다  



바로 이 놈들이다 ㅎㅎㅎ

여섯 형제가 모두 힘자랑을 하면서 자란 멋진 고구마다 ㅎㅎㅎㅎㅎㅎㅎ


또 다른 고구마가족이다 ㅎㅎㅎ

형제가 아니랄까봐 생김새도 너무 닮았네 ㅎㅎㅎ

먹을 수 있는 부분의 길이가 큰 것은 30센티 정도다 


고구마 케기가 끝났다

처음 고구마를 심고나서 말라 죽은 곳에 새로 심는 고구마는 씨알이 잘 달리지 않는다고 아랫집 용효형님께서 이야기를 하셨는데

돌풍은 설마라고 했었지만 정말 고구마를 케면서 보니 그 곳에는 줄기만 무성했지 고구마는 쥐꼬리만 한 것 한 두게만 달려 있었다 ㅎㅎㅎ


다해봐야 한 가마니나 될려나 ㅎㅎㅎ


마당으로 옮겨놓은 오늘 켄 고구마다


저녁을 먹고는 밤이 깊도록 혼자 라디오를 들으며 낮에 따놓은 고구마순을 까고야 잠을 청했다

손톱 밑은 새까맣게 물이 들고 ㅋㅋㅋㅋㅋㅋ



추석 전에 처음 켓던 고구마 중에 한 박스는 아들에게 줬는데 이 번에는 딸에게도 보내야 겠다

모두 맛있는 호박고구마라 딸은 벌써부터 군침만 흘리고 있다고 하니 ㅋㅋㅋ

농사를 짓는 즐거움이 이렇게 자식들에게 보내면서도 보람을 느끼게 될줄이야 ~~~~~~~~

내년에는 좀더 즐겁고 보람있는 농사가 되도록 노력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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