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모종을 심는 날

2016년 4월21일

동네 전통 5일장이 열리는 날이다

그런데 아침부터 종일 비가 내리더니 오후 3시가 되자 비가 뚝 거치더니 맑은 하늘도 보이곤 한다 ㅋㅋㅋ

퇴근하자 마자 서둘러 시장을 간 이유가 토요일에 동정리 텃밭에 채소 모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니면 토요일에 구입해도 되지만 토요일에는 장날이 없다

동네 5일장이 열리는 날의 시장입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기 전에~~~

오늘쪽에 채소 모종을 파는 노점상이 보인다

갑자기 많은 사람이 몰려 주인이 정신을 못차릴 정도다

4월23일 토요일 오후

퇴근후 농가주택에 도착하여 채소모종을 펼쳐놓고 보니 뭔가 허전하다

분명 목록을 작성하여 구입을 했었는데 그러고 보니 오이가 안보인다 .아마 종류마다 구입하여 계산하기 전에 빠트렸는가 보다 ㅎㅎㅎ   

지난 토요일에도 친구와 남지유채축제 촬영도 하고 왔다가 밤부터 종일 비가 내려 아무것도 못하고 갔었는데 오늘은 날씨가 맑아 다행이지만 일 할게 너무 많다

시금치 대도 뽑아야 하고 봄동 대도 뽑아야 한다

초봄에 자주들러 시금치랑 봄동도 반찬꺼리로 뜯어 갔어야 했는데 집안 일때문에 별로 먹지도 못하고 모두 모두 뽑아 버리게 되었다  

시골은 저녁 해가 지고 나면 적막강산이라 일찍 잠자리에 들 수 밖에 없다

저녁 일을 끝내고 혼자 밥도 하고 라면까지 끓였다. 배터지게 먹고 잠이나 자야지 ㅎㅎㅎ 

새벽에 잠이깨어 창을 보니 했볕이 방안까지 휜히 비춘다

아침 6시인데 해가 중천에 떳다

아침 식전에 일을 하기위해 잔디에 풀뽑기를 완료하고 텃밭과 집주위의 모든 잡풀 제거를 끝냈다 

지난해에 형님댁에서 가져다 놓은 퇴비를 준비하고

토양살충제와 복합비료도 시비한다

아침식사를 끝내고는 본격적으로 땅파기를 시도 한다. 돌도 골라내고

너무 힘들어 땅을 파다 말고 마늘밭에 마늘쫑도 뽑았다

마늘쫑이 있으면 마늘이 크지를 않아 뽑아내어야 크고 좋은 마늘을 수확할 수 있다고 한다 

땅파기를 끝내고 나니 또 시장을 가야 한다

집에 있을줄 알았던 멀칭비닐이 없다 .그리고 마늘의 상태가 좋지를 않아 살충제를 살포해야 하기에 일하다 말고 농약상에 간다  

우선 토마토를 정식하고

다음을 위해 이랑을 만들어 놓고

땅파기 완료기념 인증샷도 남기고 ㅋㅋㅋ

씨았을 받기 위해 남겨놓은 튼튼한 시금치 2포기

지금의 텃밭에는 양파와 상추 그리고 당귀가 잘 자라고 있다

마당 한쪽 귀퉁이에는 더덕이 수북하게 자라고 있고 지난해의 꽃에서 떨어진 씨앗이 발아하여 많은 새싹이 돋고 있다 

대문앞 또 다른 텃받에는 머위가 담장아래 크고 있다

호박 2포기는 퇴비를 듬뿍넣어 정식을 했다

겨울초를 뽑아낸 자리에는 가지를 심고

옥수수도 심었다

마늘과 양파는 전문 농사꾼 수준으로 자라고 있다

지난해에 수확했던 초석잠은 올해는 심지도 않았는데 빼곡히 올라왔다 ㅎㅎㅎ

마늘대도 엄청 굵다

아침 일찍 폴을 뽑고난 마당의 푸른잔디

 

마늘보다 양파는 정말 너무 튼튼하여 동네 어르신들이 칭찬을 한다

특별한 지식도 없이 심었는데 ㅋㅋㅋ 

머위 옆에는 들깨모종을 심었다

들깨는 지난해에 깨를 틀고 떨어졌던 것이 마당에 올라왔기에 뽑아서 심었다 

농약과 멀칭비닐을 구입하기 위해 들린 남지농협

마늘밭에 뿌릴 살충제와 멀칭비닐

멀칭비닐을 혼자깔려니 여간 힘든게 아니다 

그래도 혼자 하고나니 보람도 있다

멀칭비닐을 하고 3~4일 자난 후에 모종을 심어야 하지만 주중에 올 수가 없어 그냥 고추모종을 심었다 (모닝과 꽈리)

2016년 텃밭

올 봄에는 어느정도 모종심기를 한 것 같다

아직 오이와 양배추 그리고 나중에는 고구마도 심어야 하지만 준비작업을 해 놓았기에 이제는 심기만 하면 된다

직장에 다니면서도 이렇게 주말에 1박을 하면서 농사일에 파뭍히다 보면 정말 좋다

특히 이른아침 방안까지 휜히 비취는 했살은 가장 멋진 장면이야 말로 말로 표현이 불가능하지 ㅎㅎㅎ

창원으로 돌아가면서 상추와 당귀를 한 봉지씩 담고 간다 

다음 주말에는 지주대도 세우고 채소가 커가는 모습을 봐야 하니까 또 와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