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밭에 냉이가 ~~~

2016년 2월 21일

일주일에 한 번 쉬는 휴일 날

마음 같아서는 그냥 푹 쉬고 싶지만 설날도 지났으니 텃밭이 궁금하여 동정리로 간다

어느듯 달리는 차창가로는 아지랭이가 피어 오르는듯 하고

양지바른 언덕배기에는 쑥도 돋아날듯한 날씨다

그런데 동정리에 도착하고 보니 난리가 났다

온 밭에 풀이 ~~~~~~~~~~~~~~~~~~~~~~~~~~~~~~~~~~

본포대교를 지나 차가 없어 잠시 정차하고 차안에서 찰칵 ㅎㅎㅎ 

봄이 오는 제방을 주제로 ~~~~~ 

겨울이 자나가는 동정리에 도착해서 본 마늘밭이다

그런데 비닐밑에 새파란 풀이 가득하다 ㅋㅋㅋ

양파밭도풀이 많기는 마찬기지네 

겨울초는 아직 그대로인듯 하다

시금치는 잦은 비로 불쑥 자랐다

상추는 빼곡하다 못해 질식할 정도다 ㅋㅋㅋ

이 상추도 마찬가지 ㅎㅎㅎ

마늘님이 뽑아 오라는 봄동은 뽑을 시기가 아닌듯 해서 포기했다 

햇살이 따사로운 마루에 앉아 여유를 즐기는데 돌풍이 왔다고 냥이들이 찾아온다 ㅋㅋㅋ

올때마다 사료를 주니까 반가운가 보네

잠깐 쉬었다가 갈려고 했었는데 들판에는 농부들이 양파밭 김메기를 하고 있기에 돌풍도 김메기를 하고 갈려고 한다

풀을 뽑을려고 비닐밑에 손을 넣으니 따뜻하다

그런데 그 풀이 거의다 냉이다 ㅎㅎㅎ

점심도 건너뛰고 김메기가 끝이난 마늘과 양파밭이다

진흙투성이의 냉이를 씻어 집에 갖고 가서 나물이라도 해먹어야지 ㅎㅎㅎ

대충 흙만 씻어 집에 가지고 갔더니 마눌님이 너무 많아서 처치곤란이라고 한다

애구 !

고생해서 뽑아왔는데 ~~~~~~~~~

결국은 너무 큰 것은 버리고 나머지는 부침개도 해먹고, 나물도 무쳐먹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