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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아섬의 일출
우리집 냥이들

요로결석으로 동물병원에 간 깐돌이

by 돌풍56 2017. 2. 6.

2017년 2월2일


전 날 오후부터 보이지 않는 깐돌이가 걱정이 되었는데 다음 날 오후4시에 퇴근을 하여 대문을 들어서는데 깐돌이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점박이는 춥다고 집안에서 자고 있는데 깐돌이를 찾아보니 화단에서 웅크리고 앉아 있었다

그러면서 자꾸만 야옹거리며 쪼그리고 있는 모습이 뭔가 많이 안좋은것 같다

전 날 오후부터 사료도 먹지 않았으면서도 전혀 먹을 생각을 않는게 이상해서 배를 만져주니 계속 야옹하면서 힘이 없어 보인다

마누라를 불러 박스를 준비하고 동물병원으로 가기로 했다

진찰후 의사의 말씀은 지난 8월29일 요로결석 시술후 요로결석 재발이라고 하신다

그때 너무 비싼 요로결석 방지사료가 부담이 되어 일반 사료를 먹였더니 재발이 되었다고 하시면서 다시 재발하면 생식기를 

암놈으로 만들어야 할지도 모른다고 한다 (암놈으로 만들때의 예상 비용은 1백만원 정도라고 한다)


응겹결에 준비한 사과상자에는 깐돌이가 동물병원의 테이블 위에 놓여있다 


진료를 위해 몸무게를 측정하니 무려 7kg이나 된다 


동물병원에는 또 다른 길냥이 한마리도 병원에서 입원 진료중이었다


동물병원 내부


마취주사를 맞은 깐돌이의 X-RAY 영상에는 오줌보가 지난번에 치료한 요로결석이 재발되어 크게 팽창을 해 있다


손발이 묶인 깐돌이의 생식기를 손으로 만져보니 요로결석의 작은 알갱이가 밀려 나오고 의사는 주사기로 핏빛의 오즘을 빼내고 있다 



생식기에 튜브를 꼽아놓으니 붉은 오줌이 줄줄 흘러 내린다


튜브를 접착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곧이어 바늘로 꿰메고 있다


모든 치료가 끝나고 깐돌이를 다시 사과상자에 담아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요로결석 방지용 사료와 병원비를 결재했다

치료비 : 20만원, 사료 : 6만원, 약 : 4천원(9일분)    총 : 26만4천원 지불 


집에 도착하여 현관에 상자를 열어놓으니 마취에서 께어난 깐돌이가 기어 나온다 


그런데 설마 하는 순간 순식간에 뒤뚱거리면서 도망을 간다

돌풍은 혼비백산하여 옆집으로 도망간 냥이를 포획하여 집으로 돌아와 마취가 완전히 깰때까지 현관에 잡자리를 마련해주었다가 밤10시가 지나서 밖으로 보냈다 


다음 날 아침 집으로 찾아온 깐돌이는 밤새 목에 끼워둔 카바를 대문앞에 떼어내고 이렇게 집으로 찾아왔다고 한다 ㅋㅋㅋ 


깐돌이는 아침과 저녁 두번 이렇게 마눌님이 먹여주는 약을 먹는다


약을 먹고는 당당하게 산책을 나가는 깐돌이


오후에 퇴근하여 생식기에 꼽아 수술 실로 꿰메놓은 튜브를 제거하고 나니 이렇게 페드 위에 앉아 있다 ㅎㅎㅎ 


    치료후 3일째 되는 날

    깐돌이는 거실에 들어와 무려 1시간 동안이나 이렇게 잠을 자고 갔다고 한다 ㅋㅋㅋ

    깐돌이는 벌써 두번의 요로 결석 제거로 거금을 투자했지만 제3의 삶을 살고 있는 우리가족 길냥이 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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