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1일
동네 부근의 전통장날이 서는 1일 날이지만 동정리의 텃밭에 가서 고추도 따고 할 일이 많아 갈려는데
마눌님이 맛있는 사과를 사다놓고 동정리에 가라고 하기에 시장을 가는데 오늘이 바로 추석 대목 장날이다
어제는 농산물공판장에 가서 추석준비도 끝냈는데 사과를 잊고 왔었거던 ㅎㅎㅎ
시골에서 자란 돌풍은 옛날부터 추석 대목장날이면 볼거리도 많아 눈 구경 만으로도 기분이 좋았었는데 오늘이 그 대목 장날이니
괜히 마음이 설레인다ㅋㅋㅋ
시장이 열리는 입구에는 도로 양옆으로 차들이 가득하다
다리에는 장날마다 똑같은 풍경이 벌어지지만 오늘은 더욱 붐빈다
시장으로 들어서니 여느때 보다 풍성함을 느끼게 된다
추석 한가위의 현수막아래는 예쁜 꽃을 팔고 있고
횡단보도가 열릴때 마다 시장으로 수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대목장날은 장사꾼의 굵은 목소리가 있으니 이래서 좋은것 같다 ㅋㅋㅋ
가는 곳 마다 추석차례상에 오르는 상품들이 단연 인기다
돌풍이 좋아하는 햇밤이 탐스럽다
좁은 시장의 뒷골목에도 오늘은 생기가 돈다
엄마아빠의 손을 잡고 나온 꼬멩이들도 어른이 되면 지금의 추억을 떠올리겠지
맛있는 사과를 파는 곳에서 사과를 한박스 사고 ㅎㅎㅎ
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명태전 가계에는 오늘도 어김없이 앉을 자리가 없는것 같다
예전에 부모님들의 손길을 거쳐 장날에 나오든 곡식들이 어느샌가 부터 전문 장사들이 팔고 있다
도로변의 화초 가계에도 집단장을 위해 손님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번 추석연휴에는 처음으로 남산상봉제를 갈려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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