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30일
지난 10월 25일 날 요양보호사 교육원에서 임종에 관한 교육을 받는 날이었는데 임종 과목을 공부를 하다 보니 2004년에 골반뼈 골절로 병원 진료 후 고향의 형님댁에 계셨던 엄마가 돌풍과 함께 새벽 1시까지 이야기를 하다가 잠들었는데 다음 날 잠결에 엄마는 돌풍을 남겨두고 혼자 저 세상으로 떠나고 말았었기에. 그날은 다른 날과 달리 교육시간 내내 엄마 생각에 강의가 귀에 들어오질 않고 눈물만 머금고 보내고 말았습니다. 그러다 30일 날이 엄마와 형님의 같은 날 생일이라 별생각 없이 엄마의 연세가 궁금하여 계산을 하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올 10월 30일 날이 돌아가신 엄마의 100세 생신이라는 것을 꿈에도 생각을 못했기 때문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혼자만 고민을 하다가 아무리 돌아가신 엄마지만 그냥 성묘만 하고는 보내기 싫어 몇일간 고민 끝에 마눌님께 이야기를 하여 꼭 엄마의 산소에 생일밥과 미역국을 끓여 드리고 싶다는 말을 했더니 마눌님도 흔쾌히 이해를 해주니 마음이 놓였습니다. 그렇다고 형제들 모두에게 이야기를 못한 사연이 있지만 형님과 누님과 뜻을 같아하여 간단하게나마 자식의 도리를 다하는 시간을 같게 되어 여느 때 보다 마음 편한 하루가 되었던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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