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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아섬의 일출
하고싶은 이야기

할미꽃을 심을려고~~~

by 돌풍56 2022. 4. 15.

2022년 4월 10일 날

고향에 합동추모제를 마치고 잔디밭에 씨앗이 흩날려 올라오는 작은 할미꽃들이 벌초를 하고 나면 모조리 잘려나가 불쌍했던 마음에 이제 새싹이 뾰족뾰족 올라오는 할미꽃을 집으로 옮겨 오기로 했다. 그러다가 옆 산 풀숲 속에서 피어나는 할미꽃을 삽을 이용하여 함께 집으로 옮겨왔다. 할미꽃은 배수가 좋고 양지를 좋아하기에 억새 풀숲 속에서는 머지않아 고사하고 만다. 어린것을 추모공원 산소 옆에 옮겨 심고 나니 봄이면 할미꽃이 부모님을 반기듯 해 주기에 ~~~~~

 

비닐봉지에 모종삽으로 파온 할미꽃과 그 곳의 토양에 심을려고 흙도 박스에 가득 담아왔다
이 도자기는 예전에 연을 심었던 도자기에 할미꽃을 심기 위해 구멍을 내기로 한다
평탄한 곳에 도자기를 엎어놓고 망치로 뾰쪽한 못을 사용하여 화분 구멍 크기를 만들어 돌아가면서 조금씩 두들겨 망치질을 한다
처음부터 너무 강하게 두들기면 도자기가 께어지기 때문에 강도를 스스히 높혀가야 한다 (이 이론은 돌풍이 중학생일때 아버지가 콩나물 단지를 만들면서 돌풍에게 가르켜 주셨던 것 임 ㅋㅋㅋ)
구멍크기로 망치질을 한 흔적이 보이는 도자기에 드디어 구멍이 뚫림 ㅎㅎㅎ
스스히 구멍을 넓혀가면서 원하는 크기로 만듬
도자기가 너무 무거워 배수를 위해 스티로폼을 깔고
산지에서 파온 흙으로 채워넣고
할미꽃을 심다보니 할미꽃 동산이 되었다
맨 좌측의 큰 화분에 심겨진 할미꽃은 억새풀 속에서 샆으로 파온 것 임
이제 무럭무럭 잘 키워 할미꽃동산으로 추억을 만들어 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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