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11일
최신 개봉영화 "소풍"을 보려고 미리 예약을 해 놓고 기다렸던 날이다
설 날을 보내고 모든 일정을 영화관람 우선으로 맞추고 집사람과 집 앞 시티세븐몰로 함께 극장을 간다
참 오랫만에 가는 극장이지만 이제부터는 좀 더 자주 극장을 찾아보려고 한다
예매를 하니 경로우대로 할인이 되었네요
어쩌다 벌써 경로우대라니 왠지 서글퍼집니다. 아직 한창 일할 나이이고, 지금도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데 ~~~
극장에 들러 셀카로 인증샷도 남기고 ~~~
옛날처럼 극장에서 영사기에서 필름이 돌아가는 극장이 아니지만 그래도 영화구경이라면 왠지 설레기도 합니다
줄거리는 인터넷과 유퀴즈에서 보고 알고 있었지만 영화가 시작되자 내가 주인공인 것 처럼 빠져들게 된다
16살 동창생들의 60년 만에 찾아온 고향 남해에서의 어린시절의 추억 속에서 웃음꽃이 피기도 하지만
모두 현실은 하나같이 가슴에 말못할 큰 병을 않고 있음을 알고는 왠지 가슴 한편이 저려오기도 한다
고향 남해의 바닷가를 거니는 동창이자 고향 친구들의 추억이 깃든 어린시절 이야기가 정겹고
큰 소리로 함성을 지르는 여유로움도 잠시, 어느 날 갑자기 먼 길을 떠나버린 친구들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모든 관객들을 눈물짓게 만든다
지금까지 누구에게도 말못하며 고통을 참아온 짐을 내려놓고 마음을 정리하는 주인공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가 소풍이라는 여행을 끝으로 막을 내릴 때 왜 눈물이 날까
입 꼭 다물고 참아온 눈물이 어쩌면 나 자신의 훗날을 이야기 함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영화가 끝남과 동시에 애잔하게 흘러나오는 앤딩곡은 임영웅의 두번째 자작곡 모래 알갱이가 더욱 감동을 주니 모든 관객이 영화가 끝이나도 일어서질 않게 만든 영화 "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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