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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만의 일몰
하고싶은 이야기

요양보호사의 일상과 송년 회식이 있던 날

by 돌풍56 2024. 12. 29.

2024년 12월 26일

 

요양보호사 1급

치매전문교육 수료

노인심리상담사 1급

노인두뇌훈련지도사 1급

 

벌써 돌풍이 요양보호사로 근무한 지가 내일모레면 만 3년이다

그동안 돌풍이 도움을 드렸던 할아버지가 여섯분인데 두 분은 돌풍이 근무를 그만둔 이후에 돌아가셨고 한분은 와상환자였는데 돌풍이 근무하면서 그날따라 이마에 땀이 흘러 땀을 닦아드리고 보니 목에도 땀이 흐르고 또 등에도 땀에 젖어 결국 온몸을 물수건으로 닦아드리고는 평소에 좋아하시는 가수 남인수씨의 노래를 블루투스 스피커로 들려드리니 가슴에 올려놓고 듣고 있던 중에 미리 방문한다고 예약이 되어있던 건강보험공단 여직원이 방문하여 5분 정도 거실에서 상담 후 공단여직원이 상담을 끝내고 나가면서 인사를 하려고 문을 열어놓았던 안방에 들어갔더니 어르신이 그만 ~~~~~~~

 

그날은 보호자도 종합검진이 있어 집을 비웠고 2층에 살고있던 며느리는 공단여직원의 방문으로 함께 거실에 있었을 때였었기에 모두 너무 놀랐다 , 공단여직원의 심폐소생술과 돌풍은 119에 전화를 하고 시내라 금방 구급대원이 도착을 했었지만 아드님의 연명치료거부로 어르신을 눈앞에 두고 멀리 떠나보내게 되어 돌풍은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그리고 한달 정도의 마음의 안정을 취하고 또다시 시작된 돌풍의 요양보호 활동은 많은 정신적인 어려움도 있었고 어르신들이 불쌍하게 느껴지기도 했었다. 엄마가 힘든다고 아버지를 요양원으로 보내는 아들도 있고 정신이 멀쩡한 와상환자의 아버지를 병원에서 퇴원 후 한 달 만에 요양원과 결탁하여  엄마의 의견도 무시하고 아버지를 요양원으로  보내는 자식을 볼 때면 세상이 무섭기도 하고 원망스럽기도 했었다

 

늙고 병들면 부모도 필요없는세상

젊은 시절 뼈 빠지게 자식의 장래를 위해 새벽부터 밤이 늦도록 직장에서 일하고 헌신하면서 자신이 못 먹어도 자식 입에 밥이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었다는 부모님들이었는데 ~~~~

 

그런 가운데도 지금 돌풍이 돌보고 계신 어르신은 보호자 보다도 따님의 지극정성이 돋보여 돌풍을 춤추게 하고도 남음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보호자도 자연스럽게 따님의 행동에 동화되어 큰 병을 수없이 격은 어르신이지만 묵묵히 내조하시기에 돌풍 역시 어르신을 형님처럼 모시면서 하루하루를 봉사정신을 보람으로 생각하면서 벌써 19개월째 근무를 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행복한 그날을 위해 ~~~~~~~

 

 

노인재가복지센터의 연말송년회식

 

오늘 메뉴는 오리불고기와 닭백숙

 

28명 중에 남자요양보호사는 참석인원 중에 단 두 명이다 ㅎㅎㅎ(왼쪽 맨 끝)

 

셀카를 찍었더니 전면카메라는 해상도가 별로네 ㅎㅎㅎ

 

동백산장의 메뉴판

 

회식을 마치고 남자 동료요양보호사와 함께

 

동백산장의 야경

 

동백산장에서 내려다본 진해시 야경

 

 

이렇게 1년에 두 번식의 만남이 있어 즐거운 시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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