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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천 황매산에서
나의 가족들

2025 돌풍家의 설날

by 돌풍56 2025. 1. 29.

2025년 설날

 

여느 해 보다 겨울이 겨울 같지  않은 날들이 이어지더니 설날이 되니 갑자기 경상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 폭설이 내렸지만 설날 아침 돌풍의 고향 밀양에는 저수지의 물도 얼지 않은 그런 설날이 되었네요

돌풍의 10대시절만 해도 겨울이면 저수지에 얼음이 20cm 이상의 두께로 얼어 나뭇짐을 밀고 건너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얼음구경도 못할 정도이니 예전의 설날 풍경은 먼 옛날이야기가 된 지 오래고 설날 아침 골목길에 새배를 다니던 수많은 친척들은 이젠 돌풍의 식구들만 산소 성묘길을 나서는 그런 풍경이 되고 말았습니다

 

70년도엔 47가구였던 동네는 이젠 30% 정도가 빈집이 되었고 90세 이상의 노인도 10여명인 초고령 마을로 변하여 명절이라도 한산한 그런 풍경이 너무 안타까울 뿐입니다         

 

 

마을 초입에 위치한 돌풍의 고향집엔 형님 내외가 살고 계시고 명절이면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돌풍家에는 조카들 까지 17명이나 모여 밤늦게 까지 씨끌벅적하기만 합니다 ㅎㅎㅎ

 

설날 아침 세수를 하는데도 줄을 서야 하고, 화장실이 2곳이지만 화장실도 마찬가지네요 ㅎㅎㅎ

새해 덕담을 나누고 새뱃돈도 전하고

 

이른 아침 부모님이 잠들어 계신 가족추모공원에서 성묘를 하고

 

가족추모공원으로 부모님의 산소를 이장하고부터 매년 4월에 합동추모제를 지내고 있어 지난해부터는 아버지의 기일에 통합하여 지내는 부모님의 제사마저 취소를 하고 설날과 추석에 차례로 대체하였지만 돌풍은 아버지와 엄마의 기일날에는 항상 간단하지만 부모님의 산소를 찾아  성묘를 하고 있습니다

 

추모공원에서 성묘를 마치고 집으로 내려가는 길에는 돌풍의 유년 시절에도 큰감나무였던 그 나무가 이제는 추모공원으로 가는 길이 생기면서 이렇게 그때의 크기로 100년 이상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부모님의 차례를 지내고 나서 마당에서 셀카놀이를 즐겨봅니다 ㅎㅎㅎ

 

명절 전날 밤이면 남자들은 아랫방에서 잠을 자기에 설날 아침 방안에서도 한복을 입고 셀카를 찍고

 

부모님의 차례를 모시고 나서 먹는 설날 아침밥은 제사를 모시고난 나물로 비빔밥을 ~~~ 

 

명절날 마다 저수지에 올라 마을전경을 찍어왔기에 오늘도 저수지에 올랐더니 지난 추석에는 물이 몰랐 있었는데 오늘은 검푸른 물이 가득하네요

 

저수지 둑에서 찍은 돌풍의 고향 전경

 

빠질수 없는 돌풍의 셀카

 

설날에 보니 저수지 제방 여러 곳에 이렇게 둑 위와 언덕에도 처음 보는 시설물들이 많이 설치가 되어있어 형님께 여쭈어 보니 제방이 높아 누수와 균열에 대비한 감시장비라고 합니다. 수자원공사에서 실시간으로 감시카메라와 장비로 연결되어 통합관리를 하고 있는 것 같아 큰 비가 와도 이젠 마음이 놓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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