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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만의 일몰
전우들과 만남

28사단 81연대를 떠난 사람 (춘천편)

by 돌풍56 2009. 12. 3.

 

1980년에 전역후 틈틈이 전남 장성에서 농사를 짓는 종영이와는 수시로 편지를 하면서

연락을 했었기에 다이얼 전화를 거치고, 삐삐시대를 지나고, 다시 핸드폰 시대가 되면서

이제는 언제라도 마음놓고 연락이 가능했었지만, 또다른 전우를 찾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 첫 주인공이 GOP복무시 당시의 선임하사였던 김기종씨였다

사람을 찾을려니 운도 있는가 보다

회사에서 나의 직원으로 있는 사람이 고향이 경북 봉화라고 하여, 전역때 만들어온 추억록의 주소를

직원에게 알려주었더니 자기 마을의 바로 아랫동네라고 한다

추석휴가후 직원이 적어온 선임하사 형제분들의 핸드폰번호를 모두 적어왔기에 단번에 경기도로

전화를 했다, 그 순간 나의 마음은 요동을 치고 있었다

이게 몇 년 만이었던가

25년만에 들어보는 선임하사님의 목소리는 그대로였다

그 해 겨울 종영이와 나는 경기도 전곡으로 선임하사님을 찾아갔다

날씬했던 허리는 어느새 드럼통이 되어있었고, 배는 남산만큼 부풀어있었다 ㅎㅎㅎㅎㅎ

그렇게 만나 밤새 술을 마시고 군대 휴양소에서 하룻밤을 자고, 다음날 창대 같은 비를 뚫고 태풍전망대를

구경하고 내려오는데 선임하사님이 농장에 들러 장미꽃을 한아름씩 선물로 주셨다

아마 2백송이는 되었던것 같은데  집사람에게 갖다주라고 하신다-------감격

   

그리고 몇칠 후 강원도청 홈페이에 접속하여 글을 올렸다

강원도 공무원 중에 "조상구"라는 사람을 찾는다고 했다 

알고 있는 신상을 적어놓고는 곧바로 민원실로 전화를 하여, 홈피에 게제한 글의 내용을 이야기 하고

"조상구"라는 직원을 찾고 싶다고 다시 이야기를 했는데 지금 도청에 근무를 하고 있단다

아니 이럴 수 가

상구는 입대 당시에 양구에서 면서기를 하다가 군에 왔다고 한 것만 듣고 있었는데......

그렇게 직접 상구와 통화를 하고 2006년 8월19일 춘천에서 첫 모임을 가지게 된 것이다

     

2006년 8월 19일

1박2일 일정으로 춘천에서 5명이 전역후 첫 만남을 가졌는데 종영이는 형님 상으로 인하여

결국 4가족 8명이 만나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왔습니다

(갈비씨 조상구는 돼지가 되어 있었다)

                 춘천에서 첫 만남(왼쪽부터) : 본인,집사람,주임원사 부인,조상구, 김기종 주임원사, 안성태, 성태 부인 

 

                          춘천호에서 한 잔 걸치면서...........

 

                          지난 이야기에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심취해 있어요 ㅋㅋㅋ

 

                          노래방에서 부인들만 찰칵

 

                          울 남자들도 한번 찰칵 ( 안성태, 조상구, 김기종, 나 돌병장 )

 

                         자고 일어나 해장국을 먹으면서.......

 

                          처녀 뱃사공을 배경으로 (상구는 조카 결혼준비로 잠깐)

 

                          지압보도를 걸어 보고-------

 

                 다음 GOP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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