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19일
여름휴가가 지나기 무섭게 GOP 방문계획을 세웠다
일년에 한 번씩 만나기로 한 전우가족들의 만남이 매년 하기휴가 이후로 결정되었기 때문이다
이러다 보니 이제는 우리 보다도 집사람들이 더 기다리는 느낌이 든다
그도 그럴것이 남편들이 모이면 끝도 없이 이어지는 군대 이야기에 집사람들도 기분이 좋은 모양이다
GOP
내가 처음으로 들어가 근무했던 GOP를 방문한다는게 꿈만 같다
그것도 당시 선임하사님이 지금은 주임원사로 계시기에 방문을 허락한 것이다
부대방문 기념품을 준비하여 찾아간 GOP의 지하 벙커는 지금은 수풀속에 감추어 진지 오래고
지하벙커에서 조립막사로 이사해서 근무했던 곳도 새로운 막사로 지어져 있었지만
지금까지 변함 없는게 있다면 막사에서 통제호로 올라가는 비탈길이었다
우리를 반겨준 것은 우리가 근무했던 그 막사의 위치에서 근무하는 진정한 우리의 후배들이었다
철책에 올라 기념촬영을 하고 통제호에서 북녁땅도 바라보았다
교통호를 따라 이어진 155마일 휴전선
다시는 못올 그 철책을 뒤로하고 군인들과 즐거운 식사를 하는 시간이다
마치 휴양소를 연상하게 만들어 놓은 부대를 보니 예전에는 상상도 못할 정도였다
GOP내에서 물놀이를 한다는 것도, 이렇게 우리가 근무했던 부대를 다시 찾아간다는 것도
그 모든 것이 지금까지 묵묵히 근무해오신 우리 선임하사님이 계셨기 때문이었다
그 후
다시 찾아간 태풍전망대와 백마고지,
그리고 북한 노동당사와 땅굴, 월정리와 철원의 평화전망대
남쪽 끝 창원에서 전곡을 지나 북쪽 끝 강원도 철원까지 여행하면서 우리 전우들의 만남은
매년 8월이면 전국을 돌아다니며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다
지금까지 저의 짧은 솜씨로 표현한 글을 읽어주신 모든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2009년 한 해도 마무리 잘 하시고, 2010년 새해에는 더욱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2007년 8월 18일
태풍 전망대에서 (친구, 나, 안성태)
GOP 3소대 막사에서 철책을 오르면서
GOP에서 후배 전우들과 우리일행의 기념촬영(통제호 입구에서)
GOP내의 3소대 막사가 이렇게 바뀌어 있었다
GOP내의 간이 풀장에서 물놀이도 하고.....
헤어지기 전에 아쉬워 기념촬영도 하고.....
(뒷줄 좌측부터 조상구,안성태,이종영,내친구,나, 앞줄가운데 김기종 주임원사님)
한탕강변의 식당에서 김기종 주임원사님과 (복무당시 선임하사님)
백마고지 기념탑에서
주임원사님과 나
6,25의 상처로 얼룩진 북한 노동당사에서
제2땅굴을 찾아서.........
월정리역에서
철원 평화전망대를 찾아가다
2008년 8월 23일
언양 배내골에서.....
배내골 펜션에서............
2009년 8월 23일
전남 장성 이종영의 집에서 만남
장성 백양사에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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