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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융프라우요흐
하고싶은 이야기

일요일 아침에 지갑을 주웠는데...

by 돌풍56 2010. 6. 28.

2010년 6월 27일

어제 토요일에는 업무가 많아 출근을 하고

퇴근후에는 큰 동서의 사망으로 집사람과 밀양에 조문을 갔다왔지만

이번 토요일이 더욱 바쁜것은 밤 11시에 우리나라가 우루과이와 월드컵 16강전이 있기때문이다

치킨을 먹으면서 응원을 했지만 가슴 아픈 상처만 남기고 잠이 들었는데 폰이 메세지 옴을 알린다

일어나 폰을 보니 일요일 아침 8시10분

직원중에 조사가 발생되었나 하고 봤더니 친구가 보낸 문자다

휴일인데 집들이 오라는 문자내용

이놈의 새끼  나는 아직 한밤중인데..............

 

하는수 없이 일어나 간밤에 비로 인하여 쓰러진 화단의 꽃들을 정리하고

장군이를 데리고 솔밭길을 걷고 있는데 지갑이 떨어져 있다

누군가 일부러 버린것인줄 알고 발로 툭 쳤는데 단추가 잠겨있어 집어들었는데

속에는 k대학 학생증과 은행카드가 들어있었다

다른칸을 뒤졌는데 또 다른 학생증과 주민증이 있어 주소를 확인하니 우리집과 가까운 곳이네

잠시 혼자 생각에 잠긴다

이 지갑은 분명 버린것이 아니고 어젯밤 종합운동장에서 월드컵응원을할때 소매치기를 한 그놈이

돈만 빼고 길옆으로 날려 버린것으로 결론을 지었다

 

114로 전화를하여 아파트 관리실을 문의하니 상가 관리실뿐이라고 알려준다

다시 상가관리실로 전화를하니 경비원이 순찰중이라며 관리실에 가면 아파트전번을 알려준단다

30여분을 기다리다 전화를 받았드니 내 연락처를 묻길래 알려주니 나중에 그집에서

전화가 올것이라고 하며 끊는다

 

집에가서 아침을 먹고 그래도 모처럼 좋은 일을 했다고 마음속 격려를 했다

친구 집들이도 가야하는데 3시간이 지나도 연락이없어 아파트관리실로 전화를했드니

아직 연락이 안왔느냐고 한다

그러면서 경비원이 전화를하니 아들은 자고있고 아버님이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참 ㅎㅎㅎㅎㅎㅎ

어쩌면 요즘 세상이 잃어버린 사람보다는 습득한 사람이 더 속이 타야하는지 모르겠다 

언젠가 듣은 이야기지만  굳이 남을위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나에게 이것이 현실이 되고 있었다

 

괜히 성질이 난다

또 한 학생의 학생증때문에 대학교에 전화를 했드니 일요일에는 업무가 없으니

월요일 오전 9시쯤 다시 한번 전화를 해 달라고 한다

아침부터 남의 분실물때문에 전화기에 메달려야 하는게 안타깝기만하다

경찰서에 갔다주려해도 차로 가야하고 또한 우체통도 어디에 있는지 모르니ㅎㅎㅎ  

 

점심때가 다 되어 결국 친구집에 가면서 경찰서에 맡기러 갔드니

경찰이 하는말이 현실의 안타까움을 이해 해 준다

집들이 하고 이발 하고 저녁이 되었는데 문자가 왔다

지갑의 주인인데 어디로 찾으러 가면 되느냐고 한다

이 무슨 황당한 일이냐

그것도 문자로 .......................................

중요한 개인 소지품을 찾아줄려고 하는데 전화도 아니 문자로

나에게 다시 전화를 해 달라는그냐

참 말이 나오지않고 더럽게 기분 나쁜 하루였다

전화를 해서 말했다 

경찰서에 가서 찾아가라고...........................

두번 다시는 이런 문제로 시간과 돈, 그리고 마음의 상처를 받고 싶지 않다

이 놈의 세상이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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