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19일
일요일이라 오늘은 집 청소도 하고, 마당의 잔디에 풀도 좀 뽑고
날씨가 서운해 지니 선풍기도 분해하여 씻어 놓고는 단골집으로 이발을 하러갔는데
그러고 보니 오늘이 5일장이 열리는 추석 대목장날이다
생각지도 않은 즐거움이 있기에 폰으로 시장의 모습을 찍어보았다
군침을 돌게하는 과일들이 풍성하다. 사과,배 포도, 아니 벌써 단감도 보이는구나
온갖 해산물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네
아기자기한 죽제품들이 옛 고향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각종 분재들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장날이면 볼 수 있는 만물상도 질서있게 나란히............
가을의 별미 미꾸라지가 입맛을 돋구려고 출렁인다
어물전 앞은 어딜가나 사람들로 북적인다
한번쯤은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꽃가계
물좋은 고등어와 갈치가 먹음직 스럽네
이젠 호떡도 겨울의 별미가 아니고 사시사철 팔린단다 ㅎㅎㅎ
울 형님이 젤로 좋아하는 인절미가 여기에 있네 ㅋㅋㅋ
시장의 한켠에서 주인을 기다리는 강아지들
요놈들 귀엽죠 ㅋㅋㅋ
울 집사람이 좋아하는 옥수수와 땅콩이다
하늘 높은줄 모르는 금값 같은 배추와 무우가 보이고 ,하루에 천원씩 오른다는 대파도 보인다
가을날이라 침구류도 가을빛으로 물들고.....
명절날이 가다려지던 옷 한 벌
어릴적 새 신발 한켤레면 잠이 오질 않았었는데.....
올해 유난히 귀하디 귀한 마늘이 대목장에 보인다 ㅎㅎㅎ
고추로 유명한 창녕고추
제수용품에 올려질 수박도 금값이던데...
장날의 백미인 장터국밥 ㅎㅎㅎ
오곡이 무러익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
가족과 함께 풍성하고 흥겨운 추석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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