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 만물상
말그대로 만물상이로구나
11월 15일부터 산불조심기간으로 통제가 된다고 하여 늦게나마 찾아갔더니
산 정상은 낙옆만 대롱대롱 메달려있었다
그렇지만 가야산은 나를 실망시키지 않고 자연의 모습을 간직한 국립공원의 면모를 갖추고 있었다
이제 오늘의 코스를 따라 가 본다
백운동 주차장--서성재--1069봉--979봉--666봉--주차장으로 만물상의 전코스를 산행한다
평일인데도 주차장은 만원이다
창원개인택시 산악회원들의 단체사진도 찍어주고
산 입구의 단풍을 뒤로하고....
산중턱을 들어가니 말라붙은 단풍이 눈에 들어온다
땀흘려 도착한 능선길에서 이정표를 만났다
장엄하게 펼쳐진 만물상의 전경
깍아지른 절벽이 있고
큰 덩치를 자랑하는 암봉도 있다
외로히 스러진 고사목이 왠지 아픔을 주는것 같다
뒤돌아 보니 또 아름다운 경치가 있었네
형제처럼 다소곳이 어우러진 바위들........
시간만 많으면 좀더 여유를 부려보고 싶은 이곳이 바로 무릉도원이다 ㅎㅎㅎ
잠깐 땀도 식히고 사진도 찍고
눈앞에 펼쳐지는 멋진 자연의 조화에 입을 다물 수 가 없었다
건너편 바위들의 멋진 조각품들
천길 낭떠러지로 흘러 내릴것 같은 바위들
미륵불을 연상케 하는 입석바위
땀흘린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여기는 가을의 정취를 단풍이 아닌 바위로도 충분하다
태풍으로 스러진 고사목의 조화
층층이 쌓아 올린 듯한 암봉의 멋진풍경
저 위의 바위는 거북이 처럼 생겼는데.....
친구이며 산악회 회장님의 좁은문 통과중
낙락장송의 기풍이 이런 것이아닐까
우찌 거시기처럼 보이는 바위아래서.......
주차장까지는 1.6km남았다
비바람에 깍여 둥근 형상을 한 바위는 몇백년이나 되었을까 ?
어느듯 가야산의 만물상도 하산이라는 종착지를 달려가고 있다
회원들의 멋진 포즈를 찰칵
마지막 압봉과 발 아래는 마을이 보인다
바위틈을 비집고 생명을 유지하는 억척같은 소나무에 감탄이 절로난다
하산길에 먼지투성이가된 옷가지에 먼지도 틀고.............
뒷풀이도 즐기고 나머지는 피로에 지쳐 차안에서 취침중
차에서 내려 집으로 오다가 찍은 울 동네의 더시티세븐의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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