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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융프라우요흐
하고싶은 이야기

또 한 해가 저물지만...........

by 돌풍56 2010. 12. 19.

 

 

어느듯

또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지난 1년

아니 지나온 수많은 세월들

그 세월을 보내오면서 이제야 조금씩 마음의 여유를 느끼는 것 같다

그 동안 아들,딸 공부에 모두 투자를 하고 나니 이젠 그 보람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리라

딸은 외국에서 원하는 업무를 하고있고, 아들은 대학을 마치고도 2년을 더 공부를 하겠다고 하니

          부모가 바라는 만큼 노력하고 있는 자식이기에 가슴이 뿌듯함도 느낀다

          

오늘은 일요일

출근하여 년간 사업계획을 정리해 놓고

점심시간 책상에서 음악을 들으며 지나온 추억을 더듬어 본다

 

        

 

          여유

아직도 직장에 근무하지만 마음의 여유를 갖는다는 것도 어쩌면 나의 성격이 아닐까 생각한다

코흘리게 어린시절은 내성적인 성격에 남들과 잘 어울리지도 못했고

고등학교때 까지도 남들 앞에서 벌표도 제대로 못했는데

군대 입대하면서 성격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군대

정말 내 마음을 뺏어버린 것이 군대였었다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너무 즐겁고 재미있는 날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말년 병장때는 말뚝을 박고도 싶었으니까 ㅎㅎㅎ

군대에서는 두려움없이 밝은 성격으로 당당함 그 자체였으니까

 

  

올 이른봄

화단의 화초들이 움을 트고 있은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북쪽산간지방에는 흰눈이 내리는 겨울이며 내일모래면 해가 바뀐다

 

 

이제 남은 삶

몇년전 옆지기와 약속을 했다

우리는 서로의 여유와 삶을 즐기고  남은 인생을 좀더 재미있게 보내고자 했었다

서로의 취미생활을 즐기면서 어울려 놀고 회식을 할때도 시간적인 구애를 하지않기로 약속을 했다

단 집에 늦게 올때의 시간만 알려주기로 했다. (그렇다고 외박은 아님.)

그 이후로 마음의 여유를 갖는것도 친구들로 부터 칭찬아닌 칭찬을 듣고보니 결정을 잘 했다는 생각이든다

첫 직장이었던 대우조선을 떠나 창원에 정착한지도 벌써 21년이다

이제 남은 세월이 얼마일까

20년, 30년 아니면 40년ㅎㅎㅎ 

아직 두 자식들 결혼도 안했는데............

 

 

인생을 즐기는 것은 돈이 많음도 아니요, 인물이 잘나서도 아니다

서로 부담없이 편안하게 생각하며 배려를 하는것일 뿐

친구들과 어울려 놀면서 등산도 가고 사진촬영을 다니다 보면 세월의 빠름이 안타깝기도 하다

이렇게 즐거운 세상인데...............

매일 서로의 안부도 묻고 장난도 하고,  매일이나 쪽지도 보내면서 농담도 즐긴다

서로 같은 처지의 삶과 인생이 아니던가

 

        

 

친구들이 있기에 즐겁고 직장이 있기에 오늘도 보람을 느낀다

오후에는 퇴근을 하고 사우나의 따스한 물에 몸을 담그고 피로를 풀어봐야겠다

년말이 닦아오면서 마음도 바빠지고 놀고 즐길 일도 많아진다

놀때는 신나게 놀고 (특히 산행후 관광버스안에서...............불법인데)

온몸에 땀이 흘러 번벅이 되어도 술 한잔 안먹어도 그렇게 놀 수 있다는 것이 내가 생각해도 이해가 안간다

년말 눈꽃산행도 기다려지고, 친구와의 마지막 촬영도 기다려진다

 

올 한해는 이렇게 즐겁게 보내고 내년에는 더욱 신나는 날들이 많았으면 참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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