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순천만의 일몰
하고싶은 이야기

내가 보내는 2010년은....

by 돌풍56 2010. 12. 31.

 

 

지난 2010년 1월 1일날

옆지기가 해돋이를 보러가잔다

해는 거기 거기다

단, 내가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고 본다 

 

그렇게 흐른 세월이 오늘이 2010년 마지막 날이다

시속 56km가 빠르긴 빠르구나

어느해 보다도 즐겁고 재미있게 보낸 2010년인것 같은데 마지막 시간을 보고 있노라니 가슴이 메인다 

화단의 새싹이 움틀때부터 찍어온 사진이 우리집의 추억이 되고

그러한 추억이 또 한장면의 영화처럼 사라져 간다 

 

 

올 한햇동안

7년간 키워온 장군이를 떠나보낸것 외에는 슬픈 추억도 없건만 오늘 책상앞에 앉아있으니

자꾸만 뒤돌아 보고픈 생각이 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사람이 그리워지고

그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조금씩 허전했던 마음의 창으로 화사한 빛이 들어왔다

직장 동료들과 전우들, 그리고 삶의 활력소가 되어준 주변의 친구들과 형님 그리고 아우

블로그를 통하여 매일 기쁨을 나누고 즐거운 날을 만들어 가는 더 없이 고마운 순천형님과 진주아우 그리고 부산의 남석형

서로의 블로그에 댓글을 달고 웃고 즐긴 세월이 어느듯 몇달을 지나가고 있다

 

 

틈만나면 카메라를 메고 떠났던 여행길

옆지기 보다는 친구들과 더 많은 촬영을 갔었다

젊었을때는 가족과 함께 지리산 천왕봉까지 등산도 갔었는데.........

지금은 옆지기의 무릎이 예전같지않아 생활탁구에 심취해있기때문이다

사계절의 영상을 담아놓고 틈틈이 뒤적여 보는 즐거움이 나의 또 다른 일과가 되고

하루도 빠짐없이 들락거리는 블로그는 이젠 없어서는 안될 나의 소중한 자산이 되었다

여기엔 나의 열정이 담겨있으며 희노애락이 함께 녹아있기때문이다

 

 

벌써 서산으로 해가 기울고 있는데 옆지기로 부터 전화가 왔다

두바이에서 지금 인천공항에 도착을 했다고 한다

지난 20여일동안 딸이 있는 해외에서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온단다

즐거워야할 12월을 지금까지 나혼자 지내오다보니 좀은 외로음을 느껴었나보다 ㅎㅎㅎ

남들은 오늘 같은 날 파티를 열거나 가족과 외식을 할텐데.......(나는 저녁을 뭘먹지)

나는 지금 홀로 한국에 남아구려 ㅠㅠㅠ

 

 

하루해가 서산에 걸리고 있다

해가 기우니 폰에서는 연신 메세지 도착음이 울린다

모두들 한 해가 지나감을 아쉬워하는 문자이리라 

이제 지난 1년을 뒤돌아보기보다는 닦아오는 새해를 바라보자

내가 해야할 일이 무엇이며 어떻게 새해를 맞이해야 하는지

나는 아직 젊거늘

내년에는 좀더 활발하고 긍정적인 삶을 영위하며

나 보다는 남을 배려하는 마음에 좀더 관심을 가져야 겠다

 

 

삶 이란

항상 있어도 부족하다고 하는 불평이 따르며

그 불평이 언젠가 화를 좌초하는 불씨가 되기도 한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감성을 살려 남은 인생을 즐기면서 살아가는 묘안을 도출하자

그리고 실천하자

오늘 보다도 밝은 내일을 위하여.............................화이팅

 

2010년 12월 31일 금요일 18:14

 

 

 

  

 

728x90

'하고싶은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돌풍의 친구와 의형제들 이야기  (0) 2011.01.14
야관문 술 뜨는 날  (0) 2011.01.04
또 한 해가 저물지만...........  (0) 2010.12.19
중년을 살아가면서....  (0) 2010.12.05
우리집의 가을걷이  (0) 2010.11.0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