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의 친구와 의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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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 ||||||||||||
한 겨울이라 춥다고 난리를 치고 있지만 | ||||||||||||
이곳 창원은 아직 겨울인지를 모르겠다 | ||||||||||||
아침에 일어나 밥먹고 출근을하면 차의 등받이가 열기를 뿜으니 따뜻해서 좋고 | ||||||||||||
사무실에 도착하면 집보다 따뜻하니 또 추운줄 모르고 | ||||||||||||
조금만 설치다보면 상의를 탈의하고는 하루를 보낸다 | ||||||||||||
퇴근하면 사우나의 따뜻한 물에 샤워를하고 그때부터는 컴과 또 시름을 하곤 한다 | ||||||||||||
컴 | ||||||||||||
참 좋은 세상임에는 틀림 없는것 같다 | ||||||||||||
온 세상의 일들이 이 작은 통속에서 모두 알려주니까 | ||||||||||||
취미생활도 즐기고 보고싶은 온갖 것들이 나의 가슴과 머릿속으로 들락거리기도 한다 | ||||||||||||
오늘은 무슨 일들이 있고, 내일은 또 무슨 일들을 해야하는지 | ||||||||||||
블로그에서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과의 대화도 재미있고 | ||||||||||||
각자의 인생관과 삶, 그리고 희노애락을 함께할 수 있어 더욱 좋다 | ||||||||||||
지금까지 32년을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 | ||||||||||||
하기야 이곳 창원에 온지가 이제 22년이니까 | ||||||||||||
오늘도 출근하여 안부를 묻고 또 안부 전화를 받으며 하루를 보낸다 | ||||||||||||
하루도 빠짐없이 전화를 하고 전화를 받다보니 | ||||||||||||
이제는 연락이 없으면 괜히 허전해지기도 한다 ㅎㅎㅎ | ||||||||||||
왜 연락이 없지 하면서 걱정을 하게되고 | ||||||||||||
친 형제들 보다도 더 정겨움을 느끼기도 한다 | ||||||||||||
이렇듯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기에 힘들고 고달픔이 있더라도 웃을수 있는것이 형님과 아우가 항상 옆에 있기때문이다 | ||||||||||||
오늘은 단체손님이 예약되어 있어 일찍 어시장에 장보러 간다며 전화가 온 한살적은 친구아닌 아우 | ||||||||||||
어쨋거나 너는 나의 아우다 (나이 한살이 어딘데 자슥이....) | ||||||||||||
조금만 힘들어도 투정을 하는데 요즘은 감기로 고생을 하고있어 안스럽기도 하지만 | ||||||||||||
몇일 전에는 가계에다 큼지막한 작품사진을 걸어주었더니 내마음도 한결 흐뭇함을 느낀다 | ||||||||||||
엊그제는 | ||||||||||||
택시를 탓다가 만난 친구, 아니 두살많은 형님이 오랫만에 (한달, 햇수로는 2년만에) 전화가 왔다 | ||||||||||||
아이구 형님 안죽었는가베 라고 했더니 바빴다고 한다 | ||||||||||||
개인택시하면서 뭐가 그리바쁘냐고 했더니 딸아이 상견례다니고 했다고 한다 | ||||||||||||
" 좀있으면 할아버지되겠네" 라고 놀렸더니 너무 그러지말라고 하면서 저녁에 시간있냐고 한다(갑자기 무슨 시간타령이야…) | ||||||||||||
ㅎㅎㅎㅎㅎ | ||||||||||||
나야 돈은 없어도 항상 있는게 시간뿐이지 | ||||||||||||
그랬더니 산악회 카페지기하시는 어르신이 카메라를 샀는데 가르켜 달라고 한다 | ||||||||||||
지난 10월 초 | ||||||||||||
형님 내외분과 진주유등축제를 가서 찍은사진을 형님의 산악회카페에 올려달라기에 올렸더니 그때 호응이 좋아 | ||||||||||||
형님이 자랑을 했다고 한다 (내 동생이 찍었다고….) | ||||||||||||
그랬더니 형님이 존경하던 이 어르신이 자기 산악회에도 올려달라고 사정을하더라나………(그때 술한잔 사준다고 했었는데) | ||||||||||||
알았어 "하면서 툭 쏘았더니 또 한마디를 던진다 | ||||||||||||
바쁘다보니 술 한잔 하자고 해놓고 깜빡했단다………………(거짓말) | ||||||||||||
그럼 퇴근할때 다시 연락하기로 하고 끊었는데 집사람이 오늘은 탁구장에서 회식하고 저녁을 먹고온다고 하네 | ||||||||||||
아이구 그러면 저녁이라도 사달라고 해야겠다" 면서 전화를 했더니 그 어르신이 집으로 오라고 한다고 한다 | ||||||||||||
어르신이 카메라를 꺼내놓고 기다리시기에 열심히 설명을 하는데 그동안 카메라공부를 많이하셨네 | ||||||||||||
워드로 문서를 만들어 빨간줄까지 그어놓을 정도였으니까ㅋㅋㅋ | ||||||||||||
어르신은 육군 장성출신으로………………아이구 충성 | ||||||||||||
대기업에 근무하시고 정년퇴임후 관공서 정보화교육으로 컴을 익혔다고 한다 | ||||||||||||
엑셀과 파워포인트, 그리고 포토샾도 쪼끔 (영감이 대단하데이…….) | ||||||||||||
밤늦게 저녁을 싸주신다기에 세사람은 횟집으로가서 소주2병(나는 운전땜시 no) 마시고 | ||||||||||||
회와 메운탕까지, 거기에다 이 어르신이 오늘 정말 기분좋다면서 나랑 형님아우하자고 조른다 | ||||||||||||
횟집을 나오면서 한 잔 걸친 술에 어께동무도 하고…………. | ||||||||||||
어르신이 모르는 컴과 사진을 내가 모두 알고 있으니까 더 마음에 든다고 난리다ㅎㅎㅎ | ||||||||||||
그러고보니 집도 엎어지면 코닿을 거리다 | ||||||||||||
그래서 졸지에 형님 한 분이 생겼는데 나이는 내보다 한참 많지만 성격이나 인상, 그리고 마음이 너무 좋은 분이다 | ||||||||||||
심심하면 언제라도 놀러오라고 하는데………(이러면 형님양식 그덜날건데 ㅋㅋㅋ) | ||||||||||||
인연 | ||||||||||||
어쩌면 이것도 나에겐 복이 아닐까 생각한다 | ||||||||||||
멀리 있는 형제보다도 가까이서 항상 얼굴을 맞댈 수 있기에 항상 나의 든든한 버팀목처럼 느껴진다 | ||||||||||||
호탕하게 웃는 모습과 마음 편하게 대하시는 것이 마음을 끈다 | ||||||||||||
그날 집사람에게 형님이 한 분 생겼다고 하니 "아이구 이 양반 앞으로 바쁘겠네" 이런다 | ||||||||||||
나 역시 이 놈의 정이 무엇인지 있으면 있는대로 다 퍼주는 성격이라서 하는 말임을 안다 | ||||||||||||
이 추운 겨울 날 | ||||||||||||
나는 또 한분의 형님이 있기에 마음까지도 따뜻함을 느끼는 계절을 보내고 있다 | ||||||||||||
내일은 사진으로 인연을 맺은 부산의 형님과 3개월만에 마산 구산면 수정으로 사진촬영을 가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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