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13일
올해도 조상의 산소에 묘사를 지내기 위해 고향으로 갑니다
아침 9시까지 도착하라는 6촌형의 분부를 받고 가는 고향길이지만 교통여건이 좋아서인지 차량증체는 생각지않고
아침 8시반에 도착한 형님집에서 커피 한 잔하고 산소로 오른다
요즘은 휴일날 묘사를 지내기에 시즌이라 그런지 주차장에 차가 가득하다
고향의 내음을 풍기는 불을지핀 솥을 보고 찰카닥
산소옆에 멋진 야생화의 홀씨를 보고 그냥 지나칠 수 가 없었다
증조의 산소 묘사상차림 (해마다 돌아가며 묘사상을 준비하는데 올해 상차림은 6촌동생이 당번 임)
먼저 산신에게 조촐하나마 예를 올린다
증조 산소
산신제가 끝날때까지 환담도 나누고
장손인 큰집의 사촌형님으로부터 잔을 드립니다
축문을 낭독하고
증조의 묘사가 끝나고 飮福(음복)이 시작됩니다
제일 큰집과 작은집의 연장자이신 4촌형님 두분입니다
아침을 적게먹고와서 그런지 모두 맛있게 먹었더니 조금만 남았습니다 ㅋㅋㅋㅋㅋ
다음은 가족추모공원으로 꾸며진 산소로 이동을 했습니다
황금색 잔디가 너무 좋네요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상차림후 잔을 올립니다
집사람에게 사진을 좀 찍어달라고 했더니 돌풍은 잘 보이질않아서 블로그에 올리기 전에 집사람에게 짜증을 냈죠 ㅎㅎㅎ
(큰집 사촌형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 우측 두번째가 돌풍입니다 ㅎㅎㅎ)
잔디에 간밤에 내린 이슬이 너무많아 신문이나 자리를 깔고 예를 올립니다
가족추모공원에는 증조를 제외한 선조부터 돌풍의 부모님도 함께 잠들어 계시는 곳이라 항상 여기에 오면 가슴이 메이곤 합니다
고교 국어선생인 6촌동생의 축문낭독이 진행되고
늦가을의 상쾌한 들판에서의 묘사가 막바지를 치닫고 있습니다
잔을 치고 계시는 4촌형님과 6촌형
가족추모공원의 묘사가 끝이 났습니다
이제 산소도 둘러보고 생각에 잠기어봅니다
맨 앞에 보이는 산소가 돌풍 부모님의 산소입니다
여기에서도 飮福(음복)이 이어집니다
항상 마지막자리에서는 형수님들과 재수씨들도 모두 참석하여 음복도 하고 집안의 행사나 토의를 하곤합니다
올해의 마지막 행사는 12월 둘째 일요일날 가까운 부곡온천에서 1박2일로 재종들이 모두모여 놀기로 결정을 하고 ~~~~~~~
이렇게 먹다보니 묘사만 지내고 나면 돌풍은 배가 터지죠 ㅋㅋㅋㅋㅋ
마을 아래에서 바라보는 고향의 산과 들판입니다
돌풍의 고향은 산골의 맨 끝자락이라 밀양시내와는 가깝지만 삼면이 막힌곳이죠 ㅎㅎㅎ
2011년 가을
올해도 조상의 묘사를 지내면서 돌풍과 가족모두에게 좋은 일들만 있기를 소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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