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23일
오늘도 오전에 아우에게 문자를 보내놓고 깊은 생각에 잠겨있다가 일어나 화장실을 갈려는데 발걸음이 이상하다
어지럽다
난간을 잡고 겨우 화장실을 다녀온후 걱정이 된다
귀에 중이염을 앓아오고있어 그런줄로 알고 있지만 혹시나 하는 불안감도 있었다
점심을 먹고 업무를 보는데도 신경이 쓰여 결국은 외출을 나가기로 마음 먹었는데 또 불안하다
어지러워 승용차를 두고 택시를 타고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는데 의사선생님 왈
별로 심하지않은것 같은데 치료를 하자고 한다
회사로 돌아와 약을먹고 나니 한결 정상이 되어가는것 같다
휴우 ~~~~~~~~~
그러다 남은 시간에는 바쁜 일이 있어 정신이 없는데 모처럼 아우로 부터 문자 한통을 받았다
조금은 마음의 여유가 보여 돌풍의 마음은 기쁘기 거지없었다
걱정도 하고 원망도 하고 후회도 했지만 이렇게 문자를 받고나니 눈녹듯 아픈 마음이 사라진다
마음같아서는 당장 달려가 뒤통수라도 콱 쥐어박고 싶지만 오늘은 그럴 여유가 없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아우가 시간이 없다기에 만남을 뒤로 미루고 오늘은 퇴근과 동시에 동네 영감들과 송년회식을 해야한다
한 달 전부터 계획을 세워 예약을 해 놓았기에 안타깝지만 어쩔 도리가 없다
퇴근후
곧바로 시내버스를 타고 가고있는데 형님들의 전화가 빗발친다
영감님의 성격이 대쪽이라 이해를 해야 한다 ㅎㅎㅎㅎㅎ
그렇게 막걸리에 저녁식사를 끝내고 노닥거리다가 일어나려는데 이제는 집에 가서 고스톱을 치자고 한다
일년에 두세번 치는 고스톱
실력이 비슷하여 모두 거기서 거기지만 배꼽을 잡는다
어라 선이 빙빙 돌더니 만원짜리가 나오다가 들어가고 하다보니 벌써 11시 반이다
모두다 바쁜 사람들이라 2011년 송년회는 이렇게 막을 내린다
그런데 돌풍이 2천마넌을 땄네
아이구 이 돈 영감님이나 갖고 가소 ㅋㅋㅋㅋㅋ
동네 형님들과의 2011년 송년회를 하면서도 오늘 아우와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 또한 지울 수 가 없다
그러나 다음주에 힘든 아우를 격려라도 해주어야 겠다고 다짐을 한다
이젠 그 놈의 고집이라도 좀 부리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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