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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가는대로

돌풍의 겨울여행2 (병영추억 편)

by 돌풍56 2012. 1. 21.

2012년 1월 17일

창원을 출발하여 처음 도착했던 포천의 유명한 들무새카페를 지나고 연천군으로 들어서면서부터 돌풍의 눈동자는

정신없이 돌아가기 시작한다

 

지금부터 35년전

1977년 9월경 자대에 배치를 받아 도착했던 곳이며, 33개월의 군생활중 GOP근무 12개월을 제외한 대부분을 보냈던

곳이기 때문이다

 

 

참조 : 돌풍의 겨울여행(들무새카페 편)은 친구공개로 설정되어 있으니 양해바랍니다

        몇년전 제주도의 러브렌드여행기를 올려놓았는데 "다음"의 카페점검에도 몇년동안 문제가 없었는데

        어떤 블로그 방문객의 신고(청소년 보호)로 결국 삭제를 했던 아픈 기억이 있기 때문입니다  

 

포천의 광릉수목원을 지나 시내로 진입하면서 부터 차량체증이 시작됩니다

 

연천군으로 들어오는데 태풍유격장이라는 간판이 보입니다

까막산 유격장이 있는곳

다른 전우들이 가장 지긋지긋하다던 유격훈련장이 있는 곳인데 돌풍은 그져 무덤덤하기만 합니다

당시 돌풍은 임진강 비행장활주로 파견근무로 유격훈련이라고는 군생활 3년중 한나절 PT훈련이 전부였으니까요 ㅎㅎㅎ

 

어떤 부대의 정문에 있는그림이 친근감을 주는데 지금은 부대명칭이 바뀌었네요

35년전이면 회식때나 상상할 수 있는 그림인데 ~~~~~~

 

모든 지명이 낯이 읶습니다

 

핸들을 적성방향으로 돌리고

 

건너편에 보이는 부대가 당시 돌풍의 28사단 81연대본부대인데 지금은 부대명칭이 바뀌었네요  

 

적암리 연대앞에 정차를 하고 잠시 기억을 되살리는데 모든게 너무 많이 바뀌어 어리둥절합니다 ㅎㅎㅎ 

 

연대를 지나 임진강으로 향하는데 건너편에 돌풍이 어언 2년을 근무했던 1대대가 보입니다

가슴이 뭉클해오고 신병시절의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아침 조기구보로 임진강에가서 냉수마찰을 하고 꽁꽁 언 손을 녹이며 개울에서 식기를 닦던 시절

자대배치와 동시에 벙커작업으로 동원되어 힘들었던 수많은 날들

자대배치 3개월만에 입대동기의 자살로 눈물로 밤새웠던 날들~~~~~~~~~~~

그 많은 추억이 있는 부대가 지금 돌풍의 눈앞에 보입니다 

 

옛날 그 자리에 지금은 3357부대 2대대라고 간판이 세워져 있네요

 

부대 입구에 주차를 해 놓고

 

저기 보이는 곳이 부대 정문입니다

주변의 소나무는 언제 심었는지 모르지만 울창하게 자라있고 위병소는 돌풍의 단골 근무지였는데 지금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뒤 돌아 나오는데 왠 트럭이 길을 막길레 지나가라고 했더니 어떤분이 내려 인사를 합니다

삼화리에서 만나기로한 優林형님께서 부대까지 달려오셨습니다 ㅎㅎㅎㅎㅎ

블로그에서만 만나다가 처음 뵙는데도 너무 반가워 덥석 껴안았습니다   

 

이젠 형님을 앞세우고 형님집으로 가는데 눈앞에 보이는 야산이 부대훈련으로 수없이 오르내렸던 산입니다

 

왼쪽이 돌풍이 파견근무를 했던 비행장활주로가 있던 곳인데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길옆 초소도 사라졌네요

 

이곳에는 무우와 배추를 심었던 곳으로 파견근무중에 종종 몰래 훔쳐먹었는데 ㅋㅋㅋㅋㅋㅋ

 

옛날 삼화리 삼거리에 가계가 있었던 곳 같은데 ~~~~~

이길을 올라가면 중대 OP가 있고 

 

삼화리를 지나갑니다

 

저 멀리 삼화교가 보이고

 

예전에는 다리가 없었고 우측 난간 아래의 낙석를 거쳐 임진강에 내려가면 더 이상 갈 수 가 없었는데~~~~~ 

 

지금은 삼화리와 임진강 건너마을인 마전리와 다리로 연결이 되었네요

 

다음은 돌풍의 겨울여행(우림형님댁 편)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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