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풀려고 간 고흥의 적대봉(마지막 편)
또 다른 기차바위를 지나고
우측으로는 금장해수욕장이 보이고 정면으로는 몽돌해수욕장을 보면서 발걸음을 재촉한다
나뭇가지에 메달린 형형색색의 리본들 사이로 ~~~~~
늘푸른 다도해가 마슴속 깊이 스며 들어온다
그래도 돌풍은 멈출줄을 모르고 몰아친다
바다 저 멀리로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고 가슴깊이 담아오는 상쾌한 기분으로 내일을 맞이하자
마지막 돌탑울 지나고 나니 바람도 잠을 자는듯 하다
고요한 바다도 숨을 멈추고 둥실둥실 떠 있는 섬이 돌풍의 힘든 마음을 진정시키고 있었다
파릇파릇한 들판사이로 골목길이 있고 그 골목길에서는 어린시절의 동심을 본다
아름다운 어촌마을이 너무 평화로워 보여서 좋다
산비탈 가득한 마늘밭과 푸른하늘
하산을 끝내고 칡즙을 한 잔 마신다
너무 상쾌하고 좋다
이젠 어지러웠던 지난 날들을 잊고 새로운 마음으로 앞만 보고 열심히 살아가야 겠다
도로 양편에 늘어선 관광버스가 끝이 없다
집으로 가는 길에는 앞자리에서 거금대교를 본다 ㅎㅎㅎㅎ
이어 소록대교를 건너고
고흥의 우주휴게소에 도착하여 식당에서 뒤풀이를 한다
볼일(?) 보러 들어간 섬진강 휴게소
함안휴게소에 도착하니 날이 저문다
몇 달 만에 산행에 나서서 어지럽고 힘들었던 과거를 정리하고
시원하고 푸른 바다와 맑은 마음으로 돌아온 이 기분
진정 산은 나를 반기고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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