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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매산의 억새
발길 가는대로

밀양8경의 위양못을 가다

by 돌풍56 2012. 5. 3.

2012년 5월 1일

근로자의 날이라 밀양 위양지로 촬영을 갈려니 연이어 비가 온다고 한다

아우님은 집사람과 볼일이 있다고 하고

돌풍은 집에서 쉴려니 좀이 쑤시고 ㅎㅎㅎㅎㅎㅎ

전 날부터 비가 온다기에 아침일찍 일어나 꼼짝도 못하고 있는데 날이 점점 밝아진다

그래서 잽싸게 여장을 챙겨 밀양의 위양지로 향한다

 

밀양시청에서 위양지까지는 9.2km로 나온다 (참고용)

 

밀양의 위양지는 여느 저수지와는 달리 들판 한가운데에 있다

 

창원에서 진영까지는 도로가 좀 복잡하더니 수산다리를 건너니 고속도로 수준이다 ㅋㅋㅋㅋㅋ 

 

밀양시내를 벗어나 부북면으로 들어서니 멀리 화악산이 보인다

 

위양마을을 지나고 ~~~~  

 

우측 들판 한 가운데에 시선이 멈춘다

 

마을어귀에 차를 세워두고 들어가니 무려 수령 270년생의 팽나무가 돌풍을 압도한다

 

들판을 배경으로 한 컷 하고

 

위양지에 도착하니 평일이라 한산하기만 하다

 

밀양8경 안내판

 

위양지는 지난 겨울에도 왔었지만 봄이 제격이라고 한다

 

                                       아름드리 수양버들이 들어차 있고

 

저수지옆 보리밭에는 벌써 보리가 이삭을 피었네

 

저수지의 작은섬은 신록으로 넘쳐난다

 

                                        저수지주위로는 아름드리 나무로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이팝나무가 꽃이 피기 전의 완재정

 

위양못은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옛날의 양양부곡으로 제명(堤名)도 거기에서 연유된듯 하며 양양제(陽良堤)라고 부른다. 현재 안동권씨의 완재정이 있는 제방이었으나 원래의 모습은 사라지고 지금은 수리구역의 제방으로 바뀌었다. 완재정의 못은 양야지(陽也池) 또는 양양지(陽良池)라 하였는데 둘레가 4, 5리나 되었으며 지중(池中)에는 다섯 개의 작은섬이 있었다. 이 못물로 넓은 들판에 물을 대었고 사방의 제방에다 가목(佳木)과 기화(奇花)를 심어 신라.고려 이래로 생민이택의 근원으로 삼았으며 은자(隱者)들이 소요하는 곳이라 하였다. 그러므로 양양지와 그 제방은 신라와 고려 이래로 농사를 짓기 위한 저수지인 동시에 인위적으로 풍치를 가꾼 명소 였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위양못은 둘레에 크고 작은 나무로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는데 이른 봄에피는 못가의 이팝나무로 유명하다. 나무 전체가 하얀꽃으로 뒤덮여 이밥, 즉 쌀밥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봄비 내리는 위양못가는 걷고 싶을 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삼각대를 세워두고 별의별 포즈를 다 취해보는 돌풍의 장난끼어린 포~~~~~즈

 

위양지는 그야말로 평화롭기만 하다

 

잔물결이 일렁이는 위양지 풍경 

 

버들은 반쯤 몰에 잠기고

 

녹음짙은 오솔길은 환상의 데이트코스다

 

완재정

위양못 풍경의 화룡점정은 완재정입니다. 못 가운데 섬에 세워진 정자는 1900년에 안동 권씨 후손들이 지었다고 전해집니다. 완재정 풍광은 담장 옆에 선 이팝나무꽃이 흰쌀밥처럼 피어나는5월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전국 내로라하는 사진작가들의 발걸음이 5월에 잦아지는 것도 그런 까닭입니다.

 

화악산과 위양지

 

반영

 

380여년의 신비를 간직한 위양지

 

                                       왕버들의 고사목

 

완재정으로 이어지는 다리

 

저수지속의 섬에서 섬으로 이어지는 다리가 환상적이다

 

 

 

오늘도 돌풍의 발이 되어준 애마는 늠름하기만 하다

 

앞에 보이는 숲속이 위양지가 숨어있는 곳이다

 

촬영을 끝내고 집으로 오는데 날이 갑자기 어두워진다

 

 

 

그러더니 진영에 들어서니 갑자기 ~~~~~~~~~~~~~~~~

비가 옵니다 ㅎㅎㅎㅎㅎ

 

근로자의 날

오늘도 돌풍은 비 바람을 몰고 출사를 다녀왔습니다

즐거웠던 하루

다음에는 아우님과 함께 가고 싶은데 운동을 하다보니 맨날 바쁘다고 엄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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