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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아섬의 일출
하고싶은 이야기

깊어가는 가을

by 돌풍56 2012. 11. 3.

2012년 11월 2일

오늘은 마음아픈 처 조카의 장례식이 있는 날이다

회사업무가 아무리 바쁘지만 휴가를 내고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처갓집으로 향하는데

부산에서 출발하는 장례일행과 시간이 맞지않아 처갓집 입구에서 기다리다 눈앞에 펼쳐진 감을 보고는 핸드폰으로 찍어 본다

 

장모님 혼자 계시는 처갓집입구에 차를 세워놓고 기다린다

아직 장모님은 하나뿐인 손주가 이런 일을 당한 줄을 모르시기에 선뜻 돌풍이 먼저 가기에는 마음의 부담이 너무크다

100m 전방이 처갓집인데 ~~~~~  

 

낙엽이 떨어진 길가는 황량하기만 하고

 

저 빨갛게 익은 홍시를 따서 불방의 형님께 드리고 싶네 ㅎㅎㅎㅎㅎ

 

감밭의 감은 주인을 기다리고 있지만 주인은 아직 비닐하우스에 메달려있기에 수확의 손길은 멀게만 느껴진다 

 

길 가의 작은 감나무에 감도 익어가는데~~~~~~~~~~ 

 

조금뒤면 저 뒤편의 장인어른 산소 옆자리에 처조카를 묻어야 하는데

그 보다 먼저 영문도 모르고 계실 장모님이 더 걱정이다

오늘 아침에는 무슨 느낌이 들었는지 두 번이나 돌풍에게 전화를 하셨지만 거짓말로 응대를 하고 말았으니까 ~~~~~~~~

 

젊음 ,  그리고 ~~~~~~~~~~~~~~~~~~

 

떠나는 사람을 보내고

남은 사람에게는 힘과 용기를 갖고 남은 생을 다하는 날까지 행복하기를 빌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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